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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May 22. 2018

다양한 분야를 가진 미디어학과

 수많은 대학교 학과 중에 ‘미디어’라는 단어가 들어간 학과는 무엇을 배우는 곳일까? 우리에게 “미디어”라는 단어는 친숙하면서도 아리송한 느낌이 든다. 

 미디어(media)라는 어원은 라틴어 medium(중간의’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단어로, 중간적인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8세기부터 신문을 미디어의 일종으로 파악하기 시작했고,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신문, 영화나 라디오 등으로 대표되는 매스 미디어가 중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미디어 이론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셜 매클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라는 책을 보면 그가 한 말 중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a is the message)”라는 유명한 구절을 볼 수 있는데, 그로 인해 미디어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게 되었다. 이렇게 미디어는 각각의 역사와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구축된 것이며, 끊임없이 변화•발전하고 있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종합해서 말하자면, 미디어는 아날로그 형식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매체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일련의 과정이며, 그 속에서 문화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기존의 미디어학은 신문, 방송, 출판 등의 매체 중심으로 연구됐지만 지금은 ‘디지털 기술’, ‘세계화’, ‘미디어 융합’이 전공발전을 주도하는 동력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미디어학은 기존의 심리학, 인류학, 정치학, 사회학, 국문학 등의 여러 전공 분야들을 이어주는 종합적인 학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매체 중심의 전통적 틀을 깨고 이제는 문화와 기술융합, 그리고 탈지역 성을 기반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고찰을 중요히 여기는 학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미디어학과는 ‘블루오션’이자 ‘레드오션’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디어학 전공영역에서도 창의적인 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학문적인 틀을 넘어서는, 한마디로 창의적인 예술가(?)를 원하고 있다. 주위에서 독특한 사고를 가졌다는 말을 많이 듣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기고, 변화를 추구하며, 예술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미디어 분야의 예술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미디어 계열의 진로는 어떤 분야가 있을까? 크게 나누어 보자면, 방송연출•PD•감독, 카메라•조명•기술, 진행•아나운서, 작가•시나리로, 기자, 연예•엔터테인먼트, 공연•무대•스텝, 영화제작•배급, 광고•카피•CF, 음악•음향•사운드, 인쇄•출판•편집, 사진•포토그라퍼 등이 있다. 그리고 이 큰 카테고리 안에 또 다른 세부직무는 방송기획, 방송 및 영상제작, 미디어 기획, 미디어 플래닝, 영화 홍보, 광고•AE기획 등이 있다. 특히 미디어 분야는 겉모습만 보고 멋진 직업일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 실상은 녹록지 않다. 실제로 미디어 분야의 진입장벽은 높지만, 미디어 환경의 급변과 언론사의 경영 악화 등으로 인해 미디어 분야 중 하나인 기자 직업의 만족도는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이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왔고, 경험이 있고,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미디어 분야는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미디어 학과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 공학 계열에 속해있으며, 주로 IT 단과 대 소속이다. 서울, 경기 기준 미디어학과가 있는 대학교는 아래와 같으며, 이 외의 지역은 ‘커리어넷’에서 참고가 가능하다.


 직접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미디어학과의 커리큘럼을 보면 알겠지만, 미디어 학과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것은 매우 다양한 진로 분야가 있다는 것이다. (아마 수많은 학과 중 진로 분야가 가장 많은 학과 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 긍정적으로는 본인이 좋아하고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부정적으로는 갈피를 못 잡아 이도 저도 안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미디어학과를 진학하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대학교에 입학하여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 동아리, 대외활동 등 교•내외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찾는 것이 우선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본 칼럼은 ©TENDOM Inc.과 한국청소년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애드캠퍼스 온라인 칼럼멘토단' 소속 대학생 멘토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운영기관의 공식의견이 아니며, 일부 내용은 운영기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칼럼은 출처를 밝히는 한 자유롭게 스크랩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게재내용의 상업적 재배포는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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