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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Jun 26. 2018

전과, 누구나 준비할 수 있는 것!

대학에는 ‘전과’라는 제도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전과’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



1. 전과의 정의


'전과'란 소속 학과(학부 또는 전공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전공 포함)의 변경이다. 즉, 자신이 입학한 과에서 다른 과로 학적을 옮기는 것이다. 전과는 주로 대학 재학 중 1회에 한해 가능하고, 주로 2학기, 그리고 4학기에 기회가 주어진다. 참고로 전과 제도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대학이 있기도 하고 대학마다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전과를 희망한다면 따로 대학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하기를 바란다.



2. 전과하게 된 이유


주변 전과를 결심한 친구들을 보면 이유가 매우 다양하다. 현 전공에 대한 부담감, 동기들이나 교수님과의 갈등, 바뀐 진로 등이 있다. 또한 성적에 맞춰 오느라 본인이 원하진 과에 입학하지 못해서 전과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이의 경우의 친구들은 1학년부터 전과를 염두에 두고 준비한다. 나의 경우는 원래 과도 원해서 들어온 과였고, 적성에도 그럭저럭 맞았다. 하지만 내가 미래에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과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전과를 결정하게 되었다.



3. 전과 과정


(이 또한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각자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1) 10월 말, 학교 홈페이지 전과 전형 모집 공고가 올라온다. 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형 절차 및 날짜를 놓치지 않도록 달력에 기록해 두고, 전과 자격이 되는지 확인을 한다.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있는지, 미리 들어야 하는 전공과목이 있는지, 학점 제한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때 각 학과별 전과 모집 가능한 인원을 공개한다. 전과의 단점 중 하나는 남은 자리가 나야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과하고자 하는 과의 남은 자리가 나지 않는다면, 즉 여성이 0명이라면 아쉽게도 그 과로의 전과의 기회는 날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나와 같은 경우 남은 자리가 2학년에 15석이 났기 때문에 지원할 수가 있었다. 또한 전과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1부, 지원동기 및 학습계획서 1부, 성적증명서 1부가 필요했고 면접까지 봐야 했다.



(2) 모집 요강을 확인했다면 현 학과장(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을 잡는다. 우리 학교 같은 경우 전과 원서에 필수로 현 학과장님과의 면담 결과를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교수님을 찾아가 면담 약속을 잡고 실시해야 했다. 이때 일부 소수과의 교수님이 전과를 만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3) 학교 포털 시스템에 들어가 전과 신청을 하고 지원서 출력 및 전형료를 낸다. 모두 처리 완료했다면 앞서 준비한 자기소개서, 등과 같은 서류들을 들고 전과할 과의 학사팀에 모두 제출을 하면 전과 신청이 완료된다.


(4) 며칠 뒤에는 면접 연락이 온다. 전과할 과의 교수님들 앞에서 면접을 보는 것이다. 이때는 지원 동기 및 학습 계획, 그리고 전공에 대한 관심도를 평가한다. 전과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미대나 음대, 체대의 경우 실기 고사를 따로 치르기도 하니 참고하자.


(5) 11월 말이 되면 비로소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했다면 다음 학기부터 새로운 과에서, 새로운 교수님들과 동기들과 수업을 듣게 되는 것이다.



4. 주의할 점


(1) 전과하고자 하는 과의 전공과목을 미리 들어보자.


전과를 희망한다면 해당 학과의 전공 필수 과목을 하나 이상 미리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공을 듣는 것은 해당 학과 교수님들의 수업방식, 수업 내용, 그리고 시험 난이도나 과제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하나도 들어보지 않고 무작정 전과를 한다면, 생각과는 달랐던 수업의 내용에 후회할지도 모른다. 전과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 혹시 남은 자리가 나지 않을까 불안하다면 작년, 혹은 재작년 자료를 미리 확인하자.


학교 홈페이지에 가면 작년, 그리고 재작년의 모집 남은 자리 및 합격 인원, 등이 나와 있을 것이다. 홈페이지에 없다면 학교에 전화해서라도 물어보자. 기록을 보다 보면 꾸준히 남은 자리가 열 자리 이상 나는 학과도 있지만 몇 년 동안 여남은 자리가 한자리도 안 나는 과도 존재한다. 그러니 남은 자리가 나지 않을까 불안하다면 과거의 기록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전과 합격을 하고 나서는 과 단톡방에 들어가자.


보통 전과를 하고 나면 친구가 없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 단톡방에 들어가 친구들도 만들고 학과 관련 공지를 받는 것이 좋다. 흔히들 말하는 ‘아싸’가 되고 싶다 하더라도 과 단톡방에는 어떻게든 꼭 들어가서 정보를 얻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5. 후기


난 현재 전과를 한 상태이고, 현재 내 과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전과를 하고 나서 느낀 점은 전과할 과에 대해서 꼭 자세히 알아보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변에 막상 전과를 하고 난 후 후회하는 사람도 정말 많이 보았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 당황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그러니 전과하기 전, 꼭 무엇을 배우는지 상세히 알아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교수님이나 선배님에게 조언을 얻자. 또한, 자기가 정말 배우고 싶거나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면 전과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본 칼럼은 ©TENDOM Inc.과 한국청소년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애드캠퍼스 온라인 칼럼멘토단' 소속 대학생 멘토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운영기관의 공식의견이 아니며, 일부 내용은 운영기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칼럼은 출처를 밝히는 한 자유롭게 스크랩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게재내용의 상업적 재배포는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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