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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Sep 17. 2018

식품영양학과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명지대학교의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면서 식품영양학과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배우는지 진로는 어떤 것들과 연관이 있는지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번칼럼은 식품영양학과에서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Q. 식품영양학과에 관해서 소개 해주세요


A. 식품영양학과는 단어 그대로 식품학과 영양학을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을 공부하면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현상이나 한 사람이 건강하게 생활해나가려면 어떤 식단을 구성하고 이끌어가야 할지와 관련해서 인간의 건강과 관련된 영역을 공부하는 학과입니다.


Q. 식품영양학과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식자재의 효능이나 기본적인 조리법에 관한 것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전공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나 혼자서 식단을 구성할 때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식품의 관리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도 쌓을 수 있으며 식품과 관련이 있는 기본적인 미생물학도 배울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질병에 관한 상식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자재에 관심이 있고 자신의 건강에 관련한 지식을 쌓고 싶다면 식품영양학과에서 공부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체생리학이나 영양학 등의 전공을 배우면서 질병과 관련한 분야에도 지식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식단을 진단 및 점검 할 수 있게 되었고 가족과 식사를 하면서 식생활 문제점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의 경우는 음식의 영양 측면을 넘어서 내 몸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나의 체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식품영양학과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A. 저희 과의 경우 1학년 때는 전공을 배우지 않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와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의 경우에는 화학 과목이나 생물 과목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암기 능력을 요구하는 과목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공을 공부하다 보면 매번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어설프게 아는 내용이 반복되면서 계속 암기하고 공부하다 보면 깊게 공부할 수는 있지만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세균의 이름 등 일상생활에 관련 없는 지식을 배우게 되는데 공부하다 보면 대부분이 암기 위주이다 보니까 공부하기가 힘듭니다.


Q. 명지대학교의 주변 분위기와 시설은 어떤가요?


A. 학교자체는 상당히 큰 편이고, 산에 위치에 있어서 경치도 좋고 상당히 자연 친화적입니다. 

 학교 뒤편에 벚나무들이 있고 3월 말~4월 정도에 벚꽃이 펴서 보기에 좋습니다. 또한 주위에 산이 많아서 가을 되면 단풍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학교가 커서 돌아다니기에 가끔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학교 시설은 우리 학교가 올해 70주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건물들이 상당히 청결합니다. 

 하지만 기숙사의 경우 솔직히 비싼 등록금에 비해서 시설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샤워 공간이 알고 있는 기숙사들에 비해 좁고, 공용화장실인데도 불구하고 가끔 관리가 되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다른 기숙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통금시간이 존재하는데, 우리 대학교의 기숙사에 경우 평소에 통금이 12시까지이고 시험 기간의 경우 1시까지로 통금시간이 연장됩니다. 만약에 통금시간 내에 못 들어가게 되면 5시까지 기숙사 출입이 제한되는데 시험 기간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Q. 식품영양학과의 전망에 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A.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식품영양학과에 연관된 직업군들은 공학과에 비해서 급여가 많이 적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조금 진지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과의 경우 역사가 깊기 때문에 선배들이 다양한 직업군에 속해 있습니다. 식품영양학과를 하면서 영양사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학교에 다니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직무의 범위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양사를 포함하여 영양교사, 영양상담사의 분야로 도전할 수도 있고 식품회사의 분야로 가게 되면 품질관리, 마케팅 및 홍보, 메뉴 개발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과는 3학년 때는 위생사 자격증 시험, 4학년 때는 영양사 자격증 시험을 볼 수가 있는데 굳이 그쪽 분야로 가지 않아도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후 보장을 할 때 유리하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저희 과의 경우 다이어트 보조제와 관련된 분야에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공부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식품영양학과는 다른 공학 대학들에 비해서 연봉이 약할 수 있지만, 영양사나 조리사 등 은퇴 시에 노후보장과 연관이 있는 자격증 들이 어느 정도 있고 현재 식품영양학과가 다양한 직업군에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생각합니다.


Q. 식품영양학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저희 과의 전공의 경우 생물이나 화학에 별로 관심이 없는 학생들은 전공 공부를 접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공부할 때 내가 한 번쯤은 먹었던 음식들과 연관 지어서 전공 공부를 하다 보면 점점 흥미가 생길 것입니다. 또한 최근 들어 식품영양학과의 인식이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학과를 다니면서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느 분야에 취업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준비를 하고 발전시키다 보면 영양사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다양한 직종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본 칼럼은 ©TENDOM Inc.과 한국청소년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애드캠퍼스 온라인 칼럼멘토단' 소속 대학생 멘토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운영기관의 공식의견이 아니며, 일부 내용은 운영기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칼럼은 출처를 밝히는 한 자유롭게 스크랩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게재내용의 상업적 재배포는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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