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연인의 끝

사랑과 연민, 신뢰의 끝 어딘가에서

by 애디

순간순간 코끝이 찡해진다.

미안한 감정들이 맴돈다.


다시 돌아가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립고 마음이 아프다.


미련이 남는다.

혹시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신경이 쓰인다.


마음은 홀가분하다.

동시에 보고싶다.


문득 생각나면 왜 그랬을까 괴롭다.

그래도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괴로웠지만 행복했기에

혼란스럽다.


-

처연하다.

나는 끝까지 너에게 거짓말을 했다.


나는 너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었다.

아니 행복하게 살 미래가 불투명했다.

그래서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너무 안타깝고 아쉽고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는 안 될 인연이었다.



다시 미안한 마음이 울컥 올라온다.

마지막 순간 너는 내내 보일 줄 몰랐던 눈물을 보였다.

안쓰럽게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그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생각날 때 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생각에 잠긴다.





작가의 이전글나도 고도를 기다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