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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Jan 29. 2019

DAY52 영혼의 어두운 면

마감기한 못 지키는 것


19.01.29 '. 05

마감기한 못 지키는 것.


 2018년 6월. 길 여행 전문지 '로드프레스'에 나의 첫 여행기가 실렸다.

'작가'라는 꿈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

처음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갔을 때엔 단 한 자도 쓰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었다.

주중엔 8to6 일을 해 퇴근 후에 쓰긴 어렵고, 주로 주말에 카페나 도서관으로 가서 글을 썼다.

쓰고 고치고 친구들에게 보내 피드백을 받고 또 고치고 첫 6월호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총 9차시(6월호~2월호)의 연재기를 매달 10일마다 마감해서 보내왔다. 마감을 너무나 지키고 싶지만 종종 못 지켰다.


 특히나 제주로 오고 나서 매일 10시간씩 노동을 하다 보니 퇴근 후에 쓰려고 노력을 해도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마감보다 4~6일 정도 늦어졌다. 편집장님께 너무나 송구스럽다.


3월호 마감일이 10일 전으로 다가왔다.

10일이라는 큰 시간이 있다.

240 시간이나 있다.


 마지막 호이니만큼 마감일을 지키기 위해 하루 30분 노트북 앞에 앉아있기를 시작해야겠다.


"얼마간은 매일매일 써라" 아버지는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다.
"글쓰기를 피아노의 음계 연습하듯이 해라.
너 스스로 사전 조율을 하고 나서 말이다. 글쓰기를 체면상 갚아야 할 빚(노름빚)처럼 다루어라. 그리고 일들을 어떻게든 끝맺을 수 있도록 헌신해라." 쓰기의 감각-앤 라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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