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빛소금 Mar 16. 2021

제목없음

무작정 노트북 앞에 앉아 쓰기

어제 린치핀이라는 책을 읽고 결심했다. 이제는 진짜 쓰기로.




저항을 극복하는 한 가지 방법

내가 일을 해나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십억 달러짜리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런칭할 때, 책을 쓸 때, 휴가를 계획할 때, 팀과 협업할 때, 혼자 일할 때,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나는 이 기술을 사용한다 모든 프로젝트를 제 시간에 마칠 수 있다.


첫 단계는 마감일을 글로 써 붙이는 것이다. 벽에 붙여라. 그것은 현실이다. 이 날짜에 무조건 일을 마무리해서 내보낼 것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D-25



다음 단계는 색인카드, 포스트잇, 노트 등 무엇을 활용하든 연관된 개념, 계획, 아이디어, 스케치, 연락처 등을 모두 써 넣는다. 이제 낚시를 갈 때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한다. 원하는 만큼 도움을 받는다. 그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서 채찍질하고 꿈을 꾸는 일이 시작된다. 이 순간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도록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마감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들의 도마뱀뇌는 잠들어 있고 어떤 두려움도 이기적인 욕심도 없다. 사람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보다 이런 저런 소소한 일들에 초점을 맞춘다. 멀리 떨어져 있는 마감을 위해 이런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오늘 진행해야 하는 몫을 마치기 위해 열중하기도 쉽지 않다. 이제 중요한 일은 자신을 한발 더 나아가 꿈을 꾸게 만드는 것이다.



책을 쓰는 경우 이런 과정을 통해 40쪽 짜리 기본적인 윤곽을 만들어낼 수 있다.



"글쎄, 해보면 알겠지.'

이런 말로는 안 된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 즉각 움직여 프로젝트를 구축하라. 이제는 채찍질할 필요도 없다. 제시간에 완수하라. 그것이 바로 린치핀이 하는 일이다.





머릿속에서 난잡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이 끝이 없다. 그럴 땐 기록을 해야 한다.

기록을 하면 정리가 된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무얼까?

나는 왜 쓰고 싶어 하는가?

어떤 책을 쓴다면 독자들이 그 책을 사서 읽을까?


그렇지 이런 생각들이 있구나. 이 생각들을 기록해보니 감이 잡힌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일상 에세이!

나는 왜 쓰고 싶어 하냐면 엄마를 위해!

어떤 책을 쓴다면 독자들이 그 책을 사서 읽는다는 질문은 너무 어리석은 질문인듯하다.

독자의 타겟을 설정해야겠지?


맨 처음 글을 썼던 때를 생각해본다.

길여행전문지 로드프레스에 여행기를 연재할 기회가 있었다. 호기롭게 노트북을 들고 카페로 갔다. 그런데 단 한자도 쓰지 못하고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왔었다. 처음엔 다 그렇다. 그렇지만 꾸준히 해 나가면 이뤄낼 수 있다. 그래서 마감이 존재하는 것이다. 마감이 없다면 끝낼 수 없다. 

나에겐 마감이 있다.

4월 10일.


4월 10일까지 25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달려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는 네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하는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