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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Jan 23. 2022

하루 소비금액 8500원 가능할까?

돈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누린다 - 절제하라 (보도섀퍼의 돈)

나는 내가 얼마나 절제된 생활을 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 5천원만 가지고 살아보기로 했다. 집세, 전화비, 기름값, 보험료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은 제하고 말이다. 하루 5천원으로 식비와 다른 잡비를 해결했다
보도섀퍼



나의 5천원 프로그램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실천하면서 나 자신이 한없이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조그만 포드 피에스타를 타고 다녔다. 이 차는 내가 운전석 문을 벽에다 긁는 바람에 바깥에선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차에 탈 때 조수석 문으로 해서 다람쥐 처럼 기어 들어가야 했다.

(-)

그렇게 8개월을 버텼다. 하지만 이 8개월 동안 나는 빚을 모두 청산했을 뿐 아니라, 앞서 말한 비자금도 마련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우 큰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 이후로 나는 계획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절제력이 나한테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5천원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이전 나는 정말 무절제했다. '절제가 자유를 준다'는 사실을 몰랐다.


보도섀퍼의 후견인은 보도섀퍼에게

"자, 섀퍼씨, 이 커피는 아무 쓸모 없이 바닥에 흘려진 당신의 재능입니다. 커피가 아무리 고급이어도 잔이 없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절제력이 없으면 당신 재능도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고 그 덕에 보도섀퍼는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절제는 힘이다. 그리고 절제는 우리 안에 담긴 무한한 능력을 밖으로 끌어낸다. 절제가 없으면 어떤 재능이든 쓸모 없이 허비되고 만다.






보도섀퍼의 돈이라는 책은 지금까지 한 11번 정도 읽었다.

그중 보도섀퍼씨가 8개월간 하루 5000원씩 썼다는 내용이 갑자기 생각났고, 소금도 내일부터 한 번 시작해보려고 한다. 절제의 맛을 알고 싶다. 며칠 전엔 배달의 민족 어플을 지웠고, 또 저저번 주 일요일엔 쌀을 사 왔다. 그래서 오늘은 사골국 1700원짜리도 사 왔다. 내일(22-01-23)부터는 어떻게든 하루에 8500원씩만 써보도록 하겠다. 절제의 쓰지만 달콤할 맛을 꼭 느껴보고 말겠다. 소금 아자아자 화이팅.

https://www.youtube.com/watch?v=GsCVHk13Y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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