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빛소금 Oct 30. 2023

생각을 글로 적으니 저절로 이루어지네

신기하게 이게 되네...?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10월 27일에 쓴 지난번 글에서 생각만 하고 있는 걸 실천하고 싶다는 글을 적었었다.

생각의 주된 예

- 책을 매일 읽긴 읽는데 읽기만 하면 뭐 해? 그걸 행동하거나 실천하거나 기록해야지


책 읽고 기록뿐 아니라 다른 것까지 확장해서 아예 엑셀 표를 만들었다.

블로그나 브런치 트위터에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https://brunch.co.kr/@addsy/481


쉬는 날에 꼭 해야 하는 예약이나 약속이 되어있지 않으면 누워만 있었다. 누워만 있는 게 너무 싫었고 예전에 독서모임에서 했던 엑셀표를 만들어서 색깔을 칠하는 게 떠올라 실현하게 됐다. 색을 칠하는 재미가 쏠쏠해서인지 누워있지 않고 행동하게 된다.



- 유튜브를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는데 계속 안 하고 있네?

드디어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https://youtu.be/16143N9a_2g?si=xe143xd3prI0JUQe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가 번뜩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라는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말로의 명언이 떠올라,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그의 언어로 이 명언을 말하는 것을 영상으로 남기기로 했다. 영상을 찍겠단 일념 하에 수많은 순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찬란한 태양과도 같은 그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어 기쁘다.

As I was walking, a famous quote by French novelist André Malraux came to mind: ‘A person who dreams for a long time eventually comes to resemble that dream.’ So I decided to record a video of myself saying this quote in his language by asking people I meet while walking. I talked to numerous pilgrims with the intention of taking a video. I am glad that I can cherish those moments like the brilliant sun forever.


촬영에 흔쾌히 응해준 순례자 친구들 [제시, 세런, 낸시(미국) , 마르틴&마르티나 부부(폴란드), 조나단&데이비드 부자(호주), 알랑(프랑스), CJ(중국어, 대만), 카르멘(멕시코), 유지니아&토니 모자(크로아티아), 흐리트 가족(벨지움, 헝가리), 미카(대만), 키아라, 크리스티나(이탈리아), 퍼닐라(스웨덴), 이유경, 이정환, 권기선, 김보민(대한민국), 프린치스코&나탈리아부부(콜롬비아), 마리(독일)}에게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Pilgrim friends who willingly agreed to be filmed [Jesse, Saren, Nancy (USA), Martin & Martina (Poland), Jonathan & David (Australia), Alan (France), CJ (Chinese, Taiwan), Carmen (Mexico), Eugenia & Tony Moja (Croatia), Hrit Family (Belgium, Hungary), Mika (Taiwan), Chiara, Christina (Italy), Pernilla (Sweden), Lee Yoo-kyung, Lee Jeong-hwan, Kwon Ki-seon, Kim Bo-min (South Korea), Princisco &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endless gratitude to Natalia (Colombia) and Marie (Germany).


https://brunch.co.kr/@addsy/45


순례길을 걸었던 건 2017년, 6년 전이었다. 페이스북 친구인 몇몇 영상 속 순례자 친구들에게 영상 보냈다고 메일 확인해봐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답장을 받기도 했다. 여러 가지 이유들(편집을 어떻게 하지, 영어를 못하는데 어떻게 하지,...,기타 등등)로 영상을 만드는 걸 미뤄왔는데 이렇게 만들어놓고 나니 참 뿌듯하고 좋다.


떠다니는 생각들을 글로 적었더니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게 된 게 신기하다. 오늘도 떠다니는 생각들 적고 다음에 행동한 거 쓰러 와야겠다.




10월 30일의 떠다니는 생각들


1. 커피를 끊으려는 이유 - 밤에 잠을 못 잔다.

못 끊는 이유 - 계속 먹고 싶다.

다행히 오늘은 아침에도 참고 점심 먹고 나서도 참아서 안 먹을 수 있게 됐다. 내가 진짜로 커피를 끊고 싶어 하는 건지 그렇다면 진짜 진짜 제대로 결심하고 끊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먹자. 여기에 계속 생각을 소비하지 말자.


2. 56.x kg으로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 아침 몸무게를 재봤는데 57.40이었다. 한 2주째 57kg 아래로 내려가지를 못하고 있다.

식단과 운동을 해야 한다. 일단 오늘의 경우 아침에는 어제 시킨 처갓집 순살 양념치킨 2조각을 먹고 간식으로 삶은 계란 하나 점심은 직원 식당에서 먹었다.

밥을 먹고 공원 산책을 했다. 이제 저녁이 문제인데... 저녁에 남은 치킨 몇 조각과 샐러드를 먹어보고, 자전거를 타거나 인터벌 러닝을 약 30분 정도 해봐야겠다. 내일도 식단과 운동을 신경 써서 해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모닝페이지와 떠다니는 생각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