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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Oct 09. 2019

우도 + 97

우도는 여전히 아름답다

이사 후 경주와 만나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는 동안 달과 별이 너무 예뻤다


근데 사는곳이 너무 멀어져서 두 사람 다 차도 없고 있을 곳이 마땅히 없어 만나자마자 바로 헤어졌다


퇴근 후 회사 차 타고 집 가는 길
노을
너무 아름답다 실제로 봐야된다
풍랑주의보 이일동안 였던 날 우도 밖 나갈 걸 후회했던 이유가 머리를 너무 자르고 싶어서 였다 그래서 휴무날 바로 나가서 머리를 잘랐다
빛의 벙커가 마침 미용실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걸어갔는데 가는 길이 제주스럽고 예뻤다
육지에서 놀러온 선아는 스킨스쿠버하러 가고 나는 두 번째로 빛의벙커를 보러 갔다
작년 이맘때쯤 갔었는데 좋았어서 오랜 기간 동안 하니 기회가 되면 또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또 오게 되서 너무 좋았다
두근두근
역시
또 좋았다
제주도민은 할인도 된다
클림트 키스
아인슈페너
선아와 우도에 가는 배를 탔다




톨칸이
안녕, 육지사람



모다들엉
톨칸이

선아와 함께 우도의 이 곳 저곳을

다시금 둘러보니 색달랐다

내가 맨 처음 우도에 왔을 때

선아처럼 좋아했었는데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우도의 아름다움이 흐릿해져 갈 때

선아 덕분에 되찾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퇴근 후

날씨가 너무 좋아 우도에서 한라산이 보인다

우도에 97일 살았는데 저기 저 산이

한라산이라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반가운 한라산 씨
노을
경이로운 노을


우도의 노을


파노라마 우도

(일) 적응 잘 하자

(워킹홀리데이) 준비 잘 하자

(영어공부) 제대로 꾸준히 하자

(책쓰기) ....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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