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본 분들 가운데 나보다 연배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거의 혼자서 기업을 일구어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고 수백억 원을 주더라도 회사를 팔지 않겠다는 분들이 많다. 혼자 애써서 키운 만큼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고 그만큼 애정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그 마음은 동감한다. 나도 회사를 팔 생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최근에는 공동 창업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내가 가진 시간과 동업자가 가진 시간을 합쳐서 더욱 빠르게 가려는 의도일 것이다. 사업 초반에는 직원을 고용하여 월급을 줄 형편이 안 되니 비전과 목적성만 맞으면 함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나도 회사를 만들고 키워서 매각했지만, 공동 창업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두 명이 해도 어려움이 많을텐데 무려 4명이나 같이 했으니... 정말 이렇게 잘 마무리가 된 것도 서로에게 너무나 잘 된 일이다. 가능하다면 혼자 창업하는 것이 좋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공동 창업을 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이 방법이 맞는지 계속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업은 서로 기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사결정을 같이 했기 때문에 책임이 분산된다는 점도 있다. 특별한 상황에서는 공동 창업을 장려하거나 장점을 부각시켜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서술할 내용도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내가 서술하는 글들이 반드시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다.
참고할 것이 있다. 내가 드는 예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가정하고 서술하였다. 앞으로 작성될 내용이 여러분들의 시간을 아껴주고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