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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Aug 25. 2020

'JP모건' 주식으로 자산가가 된 느낌

은 투자에 관심있나요?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특정 투자 종목의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시작은 '은을 매입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처음엔 사실 금에 관심이 있었지만, 이미 금은 오를 대로 올라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는 은에 관심이 가더군요. 보통 광물에 대한 투자는 헷지용으로 많이 활용을 하는데, 사실 저는 안전 자산을 만들 만큼 재산이 많은 편이 아니라.. 굳이 헷지용은 필요 없었습니다. 또 제 생각에 광물(금, 은, 구리 등)은 일하지 않는 자산이기에 투자하기가 망설여졌죠.


 불안정한 전 세계 증시 상황에 포트폴리오 분산은 필요한 것 같고..

그렇다고 광물(은)에 대한 직접 투자는 꺼려지고.. 

고심 끝에 그에 대한 대안으로 JP모건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JP모건이 매력적인 몇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은 보유량


 '은'이 매력적인 이유는 산업용 광물이기 때문입니다. 전기 배터리, 5G 등 4차 산업 핵심에는 '은'이 있죠.  은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가지만 공급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금보다는 은이 지금 훨씬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JP모건은 전 세계 은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달러 가치에 대한 방어를 이유로 금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JP모건은 금 대신에 은을 보유하고 있죠.

 은 보유량이 높기 때문에 JP모건의 움직임에 따라 전 세계 은 시장 가격이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JP모건에 투자한다면 '은'과 'JP모건' 양쪽에 모두 투자하는 셈이 되는 거죠. 어느 한쪽에 어려움이 있어도 방어막이 있으므로 타격이 덜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로 인해 지금 JP모건 주가는 많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은'이라는 보호막이 있기에 그나마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저평가된 주가 & 고배당주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금융주 타격이 큽니다. 금리 인하로 인해 특히나 어려움을 겪는 은행이 많은데요. 전반적인 은행업의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에야 금융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중에 상황이 나아지면 가장 먼저 치고 올라갈 종목 역시 은행업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JP모건은 일단 미국 은행 중 시가총액 1위고, 무려 2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 사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금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 온 것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물론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회복되는 속도는 다소 느릴 수도 있겠지만, 꾸준함을 가지고 기다리면 분명히 치고 올라오는 시점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가 매수한 지금 더욱 반등 효과를 노릴 수 있고요.

 또 현재 주가가 곤두박질치더라도 배당을 쏠쏠하게 주니.. 버텨낼 힘이 있습니다. 지금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일단 매수한 이후에는 꽃을 피워낼 때까지 우직하게 기다리는 힘이 필요하겠죠.



셋째, 사업 다각화 (변화 트렌드에 민감)


 JP모건은 JPM 코인이라는 암호화폐 발행뿐 아니라, 점차 디지털 화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미국 정부 정책에 힘입어 블록체인 등 관련 분야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론 및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었기에, JP모건도 처음에는 쉽사리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CEO가 돌연 지난 입장을 후회한다고 발언한 후, 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본인의 판단 미스에 대해서도 바로 인정하는 CEO의 배포에 놀랐습니다.

 사실 은행 입장에서는 일종의 어둠의 돈처럼 여겨지는 암호화폐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암적인 존재로 취급하고 부정적 이미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그들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하죠. 하지만 JP모건은 목을 뻣뻣하게 쳐들고 본인들의 입장만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장의 변화를 읽고, 필요하면 수그릴 줄도 아는 유연함을 겸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은행주 매입은 처음이어서.. 걱정되기도 하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측면에서 괜찮다고 봅니다. 은행업은 대표적인 컨택트 업종이니까요. 

 지금은 물론 업황이 어렵지만 나중에 코로나 종식되고 세계 경제가 활성화되면 분명히 수혜를 입을 업종이라 생각합니다.





 [Epilogue] 


JP모건이라니

이름이 왠지 멋있다


금융주에 투자하고 나니

내가 자산가처럼 느껴진다

(한 주 밖에 없으면서)


출렁이는 주가에 불안할 땐

연 배당률을 보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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