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투자 종목의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고 하면, 사람들 반응이 비슷합니다.
'너무 위험한 거 아니야?'
'왜 하필 중국이야?'
물론 위험한 건 맞습니다. 미중 갈등, 기업 투명성, 분식회계, 정부 개입.. 단점도 수만 가지죠.
어느날 신기루처럼 사라진 루이싱 커피처럼... 한계점이 명확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니기에 투자에 고민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에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은 가시질 않았고, ARKK 매도한 대신 대체제로 앞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MCHI를 매수하기로 합니다.
제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MCHI ETF에 매력을 느낀 몇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중국 시장의 가능성
미국이 언제까지 세계를 지배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에야 명실공히 세계 1위 나라지만 영광이 영원할까 싶기도 하구요. 지금 그나마 유일하게 미국과 견줄만한 나라는 중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중국 자체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미인구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성장 속도가 압도적입니다. 양적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점점 기술력 등 질적으로도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구요.
미국은 지금까지 이미 많이 성장했기에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물론 꾸준히 우상향 할 거라는 믿음은 있지만요). 중국은 그에 비해 아직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어쩌면 언젠가는 기축통화가 달러 아닌 위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중국 주가 흐름과 미국 주가 흐름은 반대로 가는 모습을 보일 때가 꽤 있습니다. 이미 저는 보유한 미국 주식 비중이 월등히 높기에 헷지 역할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둘째, 중국을 대표하는 종목 구성 (feat. 메이저 운용사)
개인적으로 중국 관련 ETF 중에 종목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국 대표 쇼핑몰 알리바바,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중국의 배민 메이투안 디엔핑 등 물 건너서도 이름만 대면 알법한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알리바바 비중이 높기도 했구요. 하지만 개별 종목으로 매수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죠. 최근 주가가 하향세인 것도 마윈이 정부에 밉보인 이유라니... 무튼 중국 개별 주식은 위험하지만 ETF는 그나마 위험성이 분산되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중국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ETF면 위험할 수도 있을 텐데, 나름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안정성이 높은 종목만 엄선되어 있기에 더 매력적이었죠(최근 중국정부의 IT기업 때리기는 리스크이긴 합니다). 운용사도 미국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이구요.
셋째, 변동성 장에 대한 일종의 시험대
마지막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인데요.
변동성 높은 종목을 어느 정도 소화해낼 수 있을지 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금 투자에 대한 철학을 정립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고, 나에게 맞는 투자법을 정립해서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실패든 성공이든 다양한 사례에 대한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올 상반기에 투자를 시작한 덕에 아직 그렇게 크게 손실 본 종목이 없는지라 손실에 대한 맷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아직 모릅니다. 처음에는 예적금 밖에 모르던 바보에서 지금은 어느 정도 배포도 커지고 맷집도 세졌습니다. 손실에 대해 좀 더 담대해졌구요. 언젠가는 오를 거라는 믿음이 있다면 손실 난 종목도 계속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전에서도 마찬가지인지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아주 소액으로요)
그동안의 차트 흐름을 보니, 역시 짐작한 대로 변화무쌍합니다.
등락폭이 매우 심하죠. 아직 High Return인지는 모르겠지만, High Risk는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