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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Feb 04. 2021

주식투자, 뭐부터 해야 되나요?

이제 시작하는 분들에게


***아래에 언급된 회사에서 어떤 광고료도 지급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더 좋은 선택지가 있으면 본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하려면 뭐부터 해야 되나요?



 투자를 시작한 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저는 작년 처음 투자의 세계에 눈을 떴고, 해외주식으로 첫걸음을 뗐습니다. 

저 역시 처음 주식 시작할 때 이것저것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너무 사소한 것까지 주식 고수에게 묻기는 부담스러워서, 주변에 먼저 시작한 지인들에게 물어보았었죠. '이런 것 까지 물어도 되나?' 싶은 게 많았거든요.


 마찬가지로 이제 관심을 갖고 처음 주식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이려고 하시는 분들도 궁금한 게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나중엔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것 같아, 제가 경험한 처음 주식 시작했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빠른 이해를 위해 다소 날 것의 표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투자의 고수분들은 가볍게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STEP 1. 계좌 개설


 주식 전용 계좌를 먼저 개설해야 합니다. 요즘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증권사 전용 인증서를 발급받으셔야 하구요. 관련 절차는 포털에 검색해도 주르륵 나오니 참고하세요.

주식 거래는 PC에서 진행하셔도 되고(HTS), 모바일로 진행하셔도 됩니다(MTS). 저는 모바일이 편해서 MTS로만 하고 있습니다.

 또 제 경우엔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계좌를 증권사 구분해서 개설했습니다.

 해외주식은 키움증권이 당시 가장 수수료가 저렴했고, 이벤트로 40불을 줘서 했구요. 국내 주식은 직관적으로 보기가 편해서 NH나무 어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TIP> 증권사마다 수수료 등 프로모션이 매번 달라지니 본인이 계좌 개설하는 시점에 가장 유리한 증권사로 하세요.



STEP 2. 종목 선정


 본격 매수하기 전에 어떤 종목을 살지 결정해야 되겠죠? (이전 포스팅 '어떤 종목을 사야 하나요?' 참조)

사실 저는 계좌 개설이나 매수 매도하는 스킬 등 다른 어떤 것보다 이 단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슨 회사 주식을 살 건지가 가장 중요하고 어찌 보면 전부라고 할 수도 있는데 주변에서 주식하시는 분들 보면 이 단계를 굉장히 빠르게 스킵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뭘 사야 돼?' '요즘 뭐가 핫해?' '나 뭐 살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본인 돈이 들어가는 건데 남의 얘기만 듣고 결정하는 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요. 내가 충분한 확신을 가지고 들어가도 우왕좌왕 걱정이 되고 불안할 때가 많은데.. 혹시 다른 사람에게 아이디어를 얻더라도 꼭 본인만의 검증 과정을 거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꼭 이 단계에서 신중히 충분히 검토하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TIP> 어떤 종목이 좋다는 확신이 있더라도 전 금액을 몰빵 하기보다는,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분산투자).



STEP 3. 매수 (주식 사는 것)


 종목을 선택했으면 현재 주가를 참고해서 내가 사고 싶은 금액을 입력한 후 매수 버튼을 누릅니다.

처음 저도 매수, 매도가 헷갈렸는데요. '돈으로 매수한다'이런 말 많이 쓰잖아요? 매수는 사는 것, 매도는 파는 것. 기억해주세요(몇 번 하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매수는 빨간색, 매도는 파란색. 색깔로 구분하셔도 돼요. 제 경우에는 주식 매수할 때 금액을 조금 낮게 여러 개 입력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200원이라 치면, 1100원 1000원 이런 식으로 여러 개 매수 주문 넣어두는 거죠. 낮은 금액에 체결되었을 때 희열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주가가 제일 싼 것 같으면 그 금액으로 올려놔도 되구요.

어쨌든 내가 올린 금액에 팔겠다는 사람이 있어야 주문 체결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금액을 입력해보세요.

 해외주식의 경우 장이 우리나라 시각 기준 밤에 열리기 때문에, 저는 예약 주문을 걸어놓고 잡니다. 물론 밤새 깨어 있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다음날 출근해야 하므로.. 미리 장을 보고 사고 싶은 것들 몇 개 주문 걸어놓고 잡니다. 그러면 체결되어 있는 것도 있고, 미체결된 건 어차피 예수금(통장 잔고)에 남아 있죠.


<TIP> 오늘 가격이 가장 싼 것 같지만 내일이 더 쌀 수도 있어요. 기간을 분산해서 나눠 사는 걸 추천합니다(분할매수)



STEP 4. 매도 (주식 파는 것)


 여러 이유로 주식을 팔아야 될 때도 있겠죠?

 매도를 한다면 그 기준은 본인이 미리 정립해두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 매수한 이유가 유효한지와 목표 수익률 달성 등의 기준을 세워두고 있습니다(이전 포스팅 '매도는 처음이라서요' 참조). 그 외에는 굳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웬만하면 매도를 하지 않고 있죠. 괜찮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살 때 나눠 샀듯이 팔 때도 여러 번 나눠 파는 걸 추천합니다(분할매도). 오늘 가격이 가장 비싼 것 같지만 내일 더 오를 수 있거든요. 배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려면 나눠 파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해외주식의 경우 세금도 미리 체크해두는 게 좋습니다. 비과세 한도가 연 250만 원 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250만 원 수익까지만 파시고(손실 통합해서) 나머지는 다음 해로 나눠 파는 게 유리합니다.



STEP #.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표를 하나 만들어서 정리해두시길 추천드려요. 제 경우엔 엑셀 시트를 활용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업데이트하고 있구요. 꾸준히 리스트업 하다 보면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고 어느 정도 자산이 늘었고를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게 귀찮으시면 어플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습니다. 어플 중 'The Rich'라는 어플이 참 잘 되어 있더군요. 

현재 기준 수익 현황과 예상 배당금 등을 볼 수 있게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개발자 분이 감사하게도 무료로 배포하고 계셔서.. 필요하신 분들은 활용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사실 위에서 보셨듯 절차 자체는 별게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워낙 친절하게 블로그나 카페에 설명해두신 분들이 많아서 찬찬히 보고 따라 하시면 전혀 어려움이 없어요. 직접 증권사에 내방하지 않아도 되니 간편해진 것도 있구요.


 그리고 투자의 대가들은 대체적으로 일단 사놓고 묵히라고(자주 체크하지 말라고) 하던데..

저는 그건 잘 안되더군요. 실시간 확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 그날의 장 상황 정도는 체크합니다.

 제 경우에는 여러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갑자기 어떤 종목이 급등하거나 급하락하면 내가 놓친 이슈가 있지는 않은지 들여다보구요.


 저처럼 여기저기 분산 투자하는 백화점식 투자를 지양하라는 의견도 있던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투자 경험이 없을수록 분산 투자하는 것이 그나마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의 대가는 넘치는 확신으로 단일 종목 투자도 가능하겠지만요.


 무튼, 투자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전체적인 흐름을 한 번 정리해보았는데요.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혹시 궁금하신 점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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