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로 퇴사한 지 일 년,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QNA-17화

by 흔희
Q가 묻고,
QNA23화_Q.jpg


안녕하세요,

PD 경력이 있는 20대 중반입니다.


PD로 근무하며 무언가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성취감은 있었지만,

잦은 스케줄 변경, 모든 걸 진두지휘해야 하는 카리스마 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퇴사하게 되었는데요.

(전공은 방송 쪽입니다)

막상 퇴사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4차 산업 혁명시대라 개발 직종이 유망하고 연봉도 높다고 하던데..

더 늦기 전에 전직을 위해 개발자 공부를 해야 할지,

아니면 법률을 공부해서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나을지.. (좀 생뚱맞긴 하죠;;)


머리로 생각만 하다 보니 정리가 잘 안 되는데요.

저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흔희가 답하다.
QNA23화_A.jpg



안녕하세요 Q님,

보내주신 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복잡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일단 보내주신 내용 바탕으로 현실적인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Q님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우선순위를 먼저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직업이나 직장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무엇인가요?

적성인가요, 아니면 연봉, 워라밸인가요?

안타깝게도 이 모든 것을 만족하는 파라다이스 직업이나 직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어렵더라도 나만의 중요한 기준을 세워 순번을 매겨 보시면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D라는 직업은 별로였지만 방송계에서의 일이 괜찮았다면 같은 필드이되, 다른 직종(작가, 방송 행정 등)으로도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직종을 바꿨다 하더라도 같은 업계이기에 전직에 대한 기회비용이 줄어드므로 꽤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도 그쪽이고 아무래도 관련 경력이 있으시니까요. 방송계에서 간접적으로 내부 여러 직종에 대해 경험해보셨을 테니, 다른 업종 보다는 수월하게 탐색하거나 정보 수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히 가지 않은 길에 계속 미련이 남는다면 side로 준비하는 등 지금의 일과 병행해서 시작해보는 방법도 있구요.


아무래도 지금 있는 경험과 경력 다 접고 전혀 새로운 분야로 뛰어들기엔 리스크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법률 분야나 개발직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직종이므로 다시 모든 걸 처음부터 시작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구요. 이미 관련해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사람들과 새롭게 경쟁해야 하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야에 정말 관심이 있고 뜻과 비전이 있다면 해보시라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뭔가 유망할 것 같아서.. 하는 대중의 기준으로 선택하는 거라면 다시 한번 본인의 기준에서 정말 그게 맞는지 판단 후에 준비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

.


이상, 제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결정에 참고만 해주시구요.

부디 심사숙고 하셔서 현명한 판단 내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커리어 관련 상담이 필요하시면 메인화면 '작가 소개' 하단에 '작가에게 제안하기' 클릭하여 메일 발송해주시면 됩니다. 브런치 글감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본인 신상에 관한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사례로 활용되는 게 싫으시면 비공개 요청해주시면 됩니다.

이전 16화나이 50의 취준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