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인데 매번 서류 탈락합니다

QNA 2-7화

by 흔희


Q가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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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사 직무 취업 준비생입니다.


직무를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인사 쪽에 관심이 생겨서 이 분야로만 계속 구직활동을 하는 중인데요.

신입으로 지원하다 보니 매번 서류에서 탈락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서류가 합격해야 면접도 볼 텐데, 지금까지 아예 면접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인사 쪽이 워낙 경쟁률이 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요즘에 취업난이 심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원래 처음에는 인사 쪽이 아니면 아예 공고를 보지도 않았지만, 요즘에는 조급해져서 다른 직무도 조금씩 봐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제가 직무를 잘못 선정한 걸까요? 이제라도 희망 직무를 바꾸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범위를 너무 좁게 잡은 걸까요, 폭을 좀 넓혀보는 게 좋을까요?


구직 기간이 길어지니 처음부터 전략을 다시 짜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이대로 취업이 영영 되지 않으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해서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흔희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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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님.

구직기간이 길어져서 불안한 감이 있으시죠.


저 역시 오랜 구직기간을 거쳐본 적이 있기에 지금 어떤 마음이실지 짐작이 갑니다.

제가 처음 정한 희망 직무 역시 '인사'였습니다. 인사 직무 만으로 한정 지어서 취업 준비를 했고요.

하지만 서류 합격률이 너무 낮았고, 아예 지원할 수 있는 범주 자체가 많이 좁더군요. 힘겹게 찾아서 몇십 군데 지원을 해도 연락 오는 곳이 없었습니다. 면접 기회라도 주어지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마음이 더 조급해졌던 것 같습니다.

불안감에 '인사' 직무뿐 아니라 총무, 경영지원, 교육관리 등 비슷한 직종으로 넓혀서 지원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서류 지원 건 수를 늘리다 보니, 아무래도 합격률도 조금씩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물론 묻지 마 지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범위를 넓혀서 지원했던 경험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자신감 상승

아무래도 서류 탈락을 거듭하다 보면 자신감이 계속 떨어집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이 길이 맞나'라는 불안감을 넘어서서, '내가 쓸모없는 사람은 아닐까'라는 자기 비하적인 생각까지 흐름이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양적으로 직무를 넓히면, 아무래도 합격 연락 오는 곳도 생기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올라갑니다. 지금 거듭된 불합격으로 주눅 들어 있으시다면, 한번 시도해봄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면접 경험치 축적

사실 신입의 경우에는 면접 자체가 굉장히 긴장되고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정말 바들바들 떨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여느 모든 일들이 그렇듯, 이에 대한 대안은 '반복'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습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현장에 가서 부딪혀보는 경험은 쉽게 주어지는 기회는 아닙니다. 만약 서류 통과되는 회사가 늘어나고, 점점 면접을 보는 횟수도 늘어난다면, 그동안 쌓인 스킬로 인해 Q님이 진짜 원하는 회사를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가고 싶은 회사와 연이 닿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사실, 선택은 Q님이 하는 거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들어가는 회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좀 열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너무 많은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진척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따져봐야 할 것도 많고요.

저도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살아갈수록 느끼는 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겁니다. 만약 들어간 처음 회사가 잘 맞는다면 오래 다닐 수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내부에서 부서 이동할 수도 있고, 나중에 직무 이동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일단은 폭을 넓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직접 가서 해보면 또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고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지금 시점에서 한 번 재정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곰곰이 잘 생각해보시되, 너무 심각하지 않게 가볍게 상황을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순간 본인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이 생각날 수 있거든요^^


모쪼록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시든, Q님이 가시고자 하는 길에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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