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2-9화
Q가 묻고,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취업준비생입니다.
의류 직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데, 아직 세부 직무 설정을 못하겠어서 상담 요청 드립니다.
의류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환상은 있는데 무슨 일을 해보는게 좋을지 구체적으로 모르겠어요.
회사에 어떤 일을 하는 부서가 있는지 막연하게는 알지만,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직무를 하느냐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된다던데.. 이렇게 방향도 못 잡고 있으니 점점 더 조급해지기만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압박감도 크고요. 아직 직무 결정을 못했으니 본격적인 취업 준비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혹시 직무 설정하는 팁이 있을까요?
흔희가 답하다.
안녕하세요 Q님,
세부 직무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시군요.
어느 전공이시고, 또 어떤 분야에 경험이나 관심이 있으신지 알지 못하여 자세한 답변을 드리기 힘듦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대신, 제가 직무 설정했던 방법을 토대로 참고하실 수 있는 내용을 공유 드립니다.
1. 경험 되짚기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들을 되짚어봅니다. 대학 전공이나 아르바이트, 교외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생각해보면 어떤 분야에 관심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찾기 어렵다면 학부시절 어떤 교양수업을 들었는지, 방학 때는 주로 무얼 했었는지 등을 생각해보면 본인의 관심사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모이는 지점이 있을 겁니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무 설계 방향을 설정해볼 수 있습니다.
2. 자료 수집
사실 가장 좋은 건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지만, 지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간접 경험이라도 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요즘 현직자의 하루 등 직무 설명 자료가 유튜브, 블로그 등에 많으므로 검색해서 여러 자료들을 수집해보는 겁니다. 여러 글이나 영상들을 보다 보면 유독 마음이 가는 직종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 직종에 대해 더 깊숙히 서치해보고요.
3. 공고 탐색
채용 공고를 찾아보며 내게 끌리는 곳을 스크랩 해봅니다.
그리고 스크랩 해놓은 곳들을 모아 리스트를 정리합니다. 스크랩해둔 곳의 공고 데이터가 쌓이다보면 어느 정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직장을 구할때 제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나지요. 통근거리, 연봉, 직무, 복리후생 등 직장을 고를 때 무엇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 직무 설정할 때 막연하고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직무 설정하는게 중요하다던데 쉬이 결정하기가 어려워 부담감이 크기도 했구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직무 결정하고 난 이후에,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종종 있었습니다.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이직하면서 업무에 조금씩 변동이 있어 왔지요.
물론 직무 선택에 있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도 맞지만, 그 생각에만 너무 매몰되면 오히려 조급함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은 지금 모든 걸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조금 내려놓으시고 차근차근 사회 경험을 쌓아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보는 건 어떨까요? 직접 부딪혀봐야 내게 맞는 환경과 그렇지 않은 환경을 판별해내는 눈이 길러지거든요.
인생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본인이 무얼 원하는지 찬찬히 고민해본다면, Q님에게 잘 맞는 일을 꼭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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