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이라 소속감이 없습니다

QNA 2-10화

by 흔희



Q가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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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직장인입니다.

지금 직장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같은 부서에 대부분 정규직이고 저만 계약직 직원이다 보니, 차별받는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알게 모르게 소외감도 느껴지고요.

일은 일일 뿐이라 생각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중간중간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성과급을 저만 빼고 지급한다던지, 명절 선물이 저만 다르던지 등 약간 치사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업무도 주로 중요도가 낮고 단순한 업무만 주어져서 성취감이 낮은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요즈음에는 점점 직장에 소속감이 느껴지지 않고, 대충 시간만 때우다 가자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경력을 쌓겠다고 일단 계약직으로 입사했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잘한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정규직으로 전환 기회가 있다고 입사할 때 듣긴 했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정하기도 하고요.

이대로 좀 더 경력을 쌓으려면 버텨야 하는 건지, 아니면 더 나이 들기 전에 옮겨야 하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흔희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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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님.

보내주신 메일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드시고 또 고민이 되실 것 같은데요.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Q님의 마음이 십분 공감이 갑니다.


사실 지금 어떤 직무로 근무하시는지, 연차는 어떻게 되시는지, 회사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를 알지 못하여 상담 답변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일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이전에 마인드 컨트롤하며 되새겼던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첫째, 직장에서 취할 수 있는 건 남김없이 취하기

지금 중요도가 낮고 단순한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하시지만, 이 또한 생각해보면 마냥 버리는 경험만은 아닐 겁니다. 알게 모르게 근무하시면서 이것저것 배우는 것도 많을 거고요. 그렇기에 저는 현재 직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이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쌓인 경험과 경력은 나중에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거나 이직하실 때도 도움이 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성장 기회로 생각하기

말씀하신 서러운 일을 저 역시 겪어보았습니다. 근무하면서 힘들 때면 처지를 한탄하거나 원망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억울함이나 서러움 등 감정에 포커스를 맞춘 들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속상하다고 생각해봤자 해결되는 건 없더군요. 다만 이 시기가 내가 성장하는 계기라고 느껴질 때 그나마 마음이 좀 나아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지금 과정을 내가 단단해지는 기회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고 그 직장에 몸 바쳐 충성하라는 건 아닙니다. 회사에서는 정규직 전환 기회를 빌미로 좌지우지하려 하겠지만 그 말을 전적으로 믿지는 말고(나중에 뒤통수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틈틈이 다음 스텝을 생각하는 등 내 살 길을 마련해두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목표가 확실하다면, 일하는 틈틈이 이직 준비하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음이 힘드실 텐데, 모쪼록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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