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이직이 쉽지 않습니다

QNA 2-11화

by 흔희


Q가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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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 년 넘게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취업준비생입니다.

그동안 계약직을 전전하여,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이번 역시 계약 만료로 인해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는 중인데요.


경력직이라서 이렇게 취업 기간이 길어질지 몰랐는데 어느새 일 년이 지나서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면접 연락도 잘 오지 않고, 또 어쩌다가 본 면접도 그렇게 마음에 드는 자리가 없어서 잘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얼른 직장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마음만 조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직급도 한 자리 차지하고요) 자꾸 비교하며 다급해지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흔희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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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님.

많이 힘드시죠? 보내주신 메일에서도 걱정과 불안함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어느 정도 사회 경력이 있으신 거 같으니 제가 취업 방법에 대해서 조언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대신 힘을 좀 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어딘가에 내 자리는 있다고 생각할 것

제가 구직기간이 길어져 힘들 때 주로 생각했던 말입니다. '좋은 자리에 가려고 이렇게 힘든 걸 거야.'라고 생각하면 지금의 힘듦이 조금 나아지곤 했습니다. 사실 인간관계에서도 인연이 있듯이, 직장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어딘가 내게 맞는 직장이 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곧 Q님에게 딱 맞는 자리가 나타날 겁니다.


둘째, 다음 직장이 마지막 직장이라 생각 말기

다음 직장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신중한 마음에 더 조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조급해지면 일을 그르치기 쉽고요. 직장에 너무 비중을 두기보다는 나 자신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는 건 어떨까요? 이 직장이 마지막이라 생각 말고, 커리어 패스 상 거쳐가는 곳이라 여기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겁니다.


셋째, 일단 발을 담가 준비하기

지금 어딘가에 적을 두고 있지 않은 상태라 더 불안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 어디든 발을 걸쳐 둔 상태로 병행하여 준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니면서 준비하기 쉽지 않지만, 일종의 보험처럼 얹어 두면 조급함이나 답답함은 좀 나아질 수 있거든요.




사실 경력직 이직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이것저것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이 많다 보니 더 조심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신입 때야 뭘 모르니 무작정 뛰어들지만, 어느 정도 사회 경험이 쌓이고 나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고, 생각이 많아지게 되죠. 그 마음 자체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너무 불안한 상태면 생각한 대로 차분히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마음을 조금 가다듬고 가벼이 다루어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사이 Q님에게 잘 맞는 직장이 나타나기를, 저도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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