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8화
Q가 묻고,
20대 중반 어문계열 전공 취준생입니다.
취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다양한 일에 관심이 가기 때문인데요.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여러 가지 쌩둥 맞은 일-마케팅, 노무, 심리 등-에 관심이 갑니다.
관심분야가 너무 폭넓고 얕다 보니 어떤 쪽으로 방향을 정해서 취업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관심도가 높지 않으니 갑자기 확 지르기에도 부담스럽고.. 고민이 됩니다.
뭔가 확실하면 저지르기라도 할 텐데요. 이도 저도 아닌 게 애매합니다.
차라리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한 가지 분야로 쫙 정해서 밀고 나가고 싶어요.
그러면 이런 고민도 할 필요가 없을 텐데요.
애매하게 중간에 끼어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당장 어느 분야로 취업을 해야 할지부터가 문제인데...
앞으로 저는 어떻게 취업 준비해야 할까요?
흔희가 답하다.
Q님,
일단 너무 자책하실 필요 없다는 얘기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한 가지 일이 아닌 여러 가지에 관심을 두는 것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흥미 분야가 일찌감치 한쪽으로만 발달되어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간혹 매스컴에 나오는 '운명처럼 그 일을 만나 좋아하게 되었고, 몰입해서 깊게 빠져들었다. 천직을 찾았다'는건 굉장히 드문 케이스죠.
저는 오히려 관심 분야가 다양한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흥미 분야가 한쪽으로 쏠려있는 경우에는, 그 분야에 관심이 없어지는 순간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 한 다리 건너면 한 다리 다 연관성이 있죠. 겉으로 포장되어 다른 듯 보이지만 직접 속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제 솔루션은 '어디든 발을 담가보기'입니다.
경험해보면 훨씬 판단하기 쉬워지니, 일단 뛰어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언가 일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 정도 방향이 설 겁니다.
관심도가 낮은 경우 직접 해보면 판가름하기 쉬워집니다. 보통 모 아니면 도거든요.
직접 해봤더니 생각보다 잘 맞아서 본인의 천성이라 느낄 수 있구요, 반대로 해보니 생각보다 별로여서 얼른 갈아타야겠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Q님이 지금 선뜻 어딘가에 발 담그기 주저하는 이유는 두려워서일 겁니다.
내가 가진 자원(전공, 자격증 등)을 다 버리고 저쪽 미지의 세계로 가려고 하니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 거죠.
일단은 여러 가지 관심은 갖되, 가능하면 흥미 있는 영역 중 본인이 가진 자원과 접점이 가장 넓은 영역부터 시작해보세요.
위험도가 높은 모험적인 직무는 사이드잡으로 가볍게 시작해보는 겁니다. 리스크가 크다 보니 처음부터 그 방향으로 가기엔 너무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괜찮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구직생활 잘해나가시길 바랄게요.
Q님의 당당한 용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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