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필요성
인간에게 배움은 일생동안 진행되는 과정이고 일반인들도 쉬지 않고 배움을 계속하는데 하물며 아이가 아픈 경우 엄마는 더 배우고 더 많이 나의 아이에 대해 알아야 한다. 목적이 있는 공부이기에 더 제대로 배워야 하고 배움을 지금 아이를 키우고 사는데 도움이 되는 공부여야 한다. 아이 키우기도 쉽지 않은데 무슨 공부냐 하고 이야기한다면 그 사람은 그냥 현실에 맞추어 살아야 하고 미래의 큰 희망을 키우기가 쉽지 않다. 나 역시 특수교육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에는 아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냥 하루하루 맞주어 살아서 어둔 터널 속에서 끝이 안 보이는 그런 생활을 했다. 하지만 40이 되어 특수교육대학원을 진학하고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전공 공부 보다도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하면서 울기도 하고 깨닫고 앞으로 살아갈 등불을 얻게 되었다. 더 이상 힘들지만 않았고 더 이상 외롭지만 않았고 더 이상 길이 안 보이지도 않았다. 나는 이런 경험이 있기에 꼭 대학원 진학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배울 수 있는 길이 많이 있기에 본인의 능력, 본인의 상황에 따라 방법을 찾아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방법이 있나
1. 사이버대학교
아이들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엄마들이 정기적으로 학교에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엄마들을 위해 사이버대학교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특히 대구사이버대학교는 4년제 사이버대학으로 특수교육학과로 유명하다.
2. 교육대학원(일반, 특수)
나는 일하면서 대학원을 다녀야 했으므로 툭수교육대학원에 진학했고 대부분 나처럼 일을 하거나 일을 하지 않더라고 저녁에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의 엄마들이 많이 다녔다. 일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도 아니이고 특히 나같이 아이가 장애가 있고 아픈 경우는 배로 힘들다. 어떻게 5학기에 + 1학기 ( 임상치료기간) 6학기 3년을 다녔는지 모르겠다. 특히 등록금을 벌어서 다녀야 한 나는 부모님이나 남편이 지원을 해주어서 다니는 다른 선생님들보다 더 애를 써야 했고 아이를 위해 다닌 다는 명목이 있었기에 더 절실했다. 그래서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올 A로 졸업했고 한 한기는 99점을 받기도 했다. 졸업이 목적이라기보다는 남들과 달리 공부가 목적이어서 웬만한 전공서적을 거의 다 원서로 샀고 추가로 필요한 교재를 구입하여 깊게 공부했다. 대학원 3-4학기 때는 아이가 신촌 세브란스에서 대수술을 받고 기말고사 공부는 병실에서 시간을 쪼개서 했고 3주 정도를 신촌-판교 공부방- 죽전 대학원을 왔다 갔다 수업 듣고 과제했다. 돈 내고 고생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를 통해 내게는 불가능이란 없게 되었고 매일 일분도 허투루 쓰지 않으면서 철저히 계획안에서 생활하게 되었으며 대학원 교수님들의 정신적인 지지와 응원으로 하루하루 버틸 수 있었기에 그 기간을 감사히 생각한다. 혼자라면 극복하지 못했던 여러 상황들이 - 신랑 없이 혼자 아이 보면서 간병하고 병원에서 쪽잠을 자고 일해야 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알게 된 분들을 통해 하나의 추억처럼 지나갈 수 있었다. 그랬기에 더욱 나의 졸업은 더 큰 감격으로 다가왔다. 대학 졸업 후 20대에는 생각지도 못한 학문을 하면서 쉽지 않았다. 다행히 영어를 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언어치료라는 학문은 교육 치료 인지 심리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접목된 종합적인 학문으로서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임상에 직접 적용하는 학문으로써 매력적이지만 확실히 어려운 학문이다.
3. 상담심리대학원
상담심리학은 특수교육에 이어 많이 전공하는 과이다. 대학원서 특수교육을 공부하면서도 전공필수 과목으로 들었지만 결국 장애인 교육이나 부모교육에서 기본적으로 장애아든 부모든 그 대상자를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므로 꼭 필요한 학문임에 틀림없다. 전국 각지에 많은 상담심리 대학원들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조건을 잘 찾아 지원해 보면 좋다.
4. 교육부, 시/구 장애인 복지관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교육
비용이나 시간 공부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수강할 수 있는 교육들이 많다. 지역별로 다양한 기관에서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다. 아래는 대체로 알려진 몇 곳이다.
1) 교육부 국립 특수 교육원
온 맘 장애자녀 부모 지원 종합시스템에서 다양한 교육서비스 / 가족지원 서비스
https://www.nise.go.kr/onmam/front/user/main.do
2) 성남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읽기 발달과 아동과 함께하는 읽기 활동'같은
3) 판교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아동 부모교육 ‘맘(Mom) 티칭, 맘 편한 힐링’ 진행
판교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 내 발달장애 및 자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부모 상담교육 ‘맘(Mom) 티칭, 맘 편한 힐링’ 교육을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온라인(비대면)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출처: 판교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아동 부모교육 ‘맘(Mom) 티칭, 맘 편한 힐링’ 진행 - 분당신문 - http://www.bundangnews.co.kr/29771
4) 하남시 장애인복지관, ‘취학 전 장애아동 부모교육’ 비대면 진행
하남시 장애인복지관은 오는 4일 취학 전 장애아동 학부모를 위한 부모교육 ‘우리 아이 취학준비’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강성례 센터장의 강의로 진행되며 장애 자녀의 입학 준비와 학교생활 적응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출처 : 한국 분양정보(http://www.idreambank.com)
5)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장애자녀양육이나 가족상담에 대한 교육 제공
6) 서울특별시 발달 장애인 지원 센터
발달장애인 부모교육지원사업
http://www.broso.or.kr/seoul/mainPage.do
7) 서울특별시 어린이 병원
발달장애센터 내 가족지원센터는 병원 치료진, 관련 전문가, 장애 아동 보호자분들이 함께 협력하여 발달장애 가족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적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가족의 심리·정서적 지원과 돌봄 역량을 강화하여 가족 기능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고, 아동 발달의 촉진과 양육 효능감 증진을 통해 가족의 안정성과 성장을 지원합니다.
8) 서초구립 한우리 정보문화센터에서 부모교육 실시
예) 발달장애아동, 청소년을 양육하는 부모를 위한 성교육 '우리 아이 성 이해하기'
5. 사설 센터
(주)한국 특수 요육원에서는 부모님들이 양육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문제들의 원만한 이해와 해결을 돕기 위해 정기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절대적인 가치관 정립을 통해 발달장애 자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부모가 되게 하며, 부모님들이 아동을 위한 최적의 교사가 되게 합니다.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
특수교육학은 지적 기능, 사회적 기술, 의사소통, 감각기능 또는 신체기능 중에서 한 가지 이상 결함이 있어 학습과 사회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과 학생들에게 특별한 방법과 서비스로 교육시켜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대부분은 특수교육전공을 하는 경우가 많고 나처럼 학부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지 못한 경우는 대학원에서 학부의 전공과 상관없는 언어치료학과에도 많이 진학하는 듯하다. 내가 졸업한 단국대학교에는 유아 초등 중등 특수교육 외 언어치료, 물리 작업치료. 심리치료, 직업재활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학습장애, 난독증 교육 과가 있어서 필요에 따라 선택할 폭이 넓다. 나는 언어치료 전공했고 학습장애, 난독증 교육과에서 추가로 1년 수업을 들었다. 언어치료학과는 졸업 후 언어치료사로도 일할 수 있고 국가자격증도 딸 수 있으므로 꼭 교원으로서 자격증을 못 따더라도 오히려 엄마들에겐 더유용한 듯. 내 동기들도 거의 다 졸업 후 언어치료사로서 일하고 자격증도 다 취득했다. 특히 아이가 장애가 있다면 실질적인 팁도 배우고 관련 전문지식도 쌓고 관련 분야의 인맥도 넓힐 수 있다.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
1. 전문지식을 배운다.
2. 아이를 비롯한 장애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진다.
3. 다양한 케이스를 봄으로써 때로는 내 상황을 위로받을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4. 남의 이야기가 들리게 되고 더 잘 듣기 위해 노력한다.
5. 인맥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치료사 분들, 기관 등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가 있다.
6. 시간을 보다 계획적으로 전략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7.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꿈과 계획이 생긴다.
8. 다른 사람에게 나의 아이가 장애가 있고 나는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라는 것을 당당히 밝힐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나는 5단계 : 수용의 단계에 이르러 가능한 것은 더욱 노력했고 불가능한 것은 애쓰지 않고 포기하게 되었다,
여러 초기단계의 정서적 변화를 거쳐 이 시기에 이르면, 마침내 부모는 자녀의 장애를 인정함과 동시에 아동이 가진 장점도 함께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자녀가 장애를 가졌다는 사실에 대해 여전히 슬픔을 느끼지만, 자녀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면도 인식하게 된다.
이 시기의 부모는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자녀의 생애 주기에 알맞은 부모 역할을 정립하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