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컨셉은 정하신거죠?
"내 책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네, 저는 오랫동안 그런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컨셉은 정하신거죠? "
"출간이 되지 않는 다면 계속 글을 쓸 이유가 있습니까? 당신의 글쓰기와 출판이 자연스럽게 결합됩니까?"
질문이 계속 될수록 나는 거의 침묵을 지킬수 밖에 없었다.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레오짱님을 지인의 소개로 알게되고 특히! 어제 세미나를 들으면서 책을 쓰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 그리고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책의 컨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글을 쓴다는 것 vs 책을 출간한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은 지금 나도 브런치에 글을쓰고 있듯이 글쓰기 주제가 정해지면 별다른 기획없이 내가 생각하는 바와 느끼는 바를 자연스럽게 쓰면 되는데 비해 출간은 이 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같다. 글과 달리 책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것 이상 판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판매를 꼭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내 경력의 경험의 정리의 목적으로 쓰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럼 글을 써서 이런 개인 공간을 이용해 정리하면 되지 굳이 책을 써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나는 즐거움을 위해 글을 쓴다고 한다면 그 역시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즐기면 되는 거지 굳이 책을 내야 할 이유가 될까. 글을 쓰는 즐거움을 넘어 본인의 책을 내고 싶어하는데는 책 표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보는 꿈과 관련이 있는것 같다.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마다 이유가 다르지만 책을 내고 싶어하는 데는 근본적으로 내 이름이 표지에 쓰여지고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내 이름을 작가의 이름으로 기억해 주길 바라는 욕망과 확실이 관계가 있다. 그런 욕망은 처음엔 그냥 이름을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다가 점점 책의 판매가 이루어 지면 책이 잘 팔리길 바라고 좀 더 유명해 지길 바라게 될것이다. 영어에서도 writer(작가)와 author(저자)의 개념을 witing (쓰기)하는 사람과 글이 publishing (출간)된 사람으로 구별하여 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라면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본인만의 아이디어, 줄거리 및 내용을 생각해 내야한다. 기존의 다른 사람의 생각보다 나만의 더 창의적이고 차별화 되는 그런 생각들이 가득찬 있는 책 그리고 그 생각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공감받고 지지받아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 한마디로 ' 당신 의 책이 출판되면 저자가 되지만, 당신의 글이 출판 되지 않으면 당신은 여전히 작가인거다.
판매가 이루어지는 책을 출간하려면
맞다, 여기서 바로 컨셉기획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컨셉 기획을 하려면 여러가지 요소가 고려되어야하는데 이 때 바로 경험자의 노하우는 필수이다. 레오짱 대표는 컨셉기획에 필요한 요소를 살펴보자. 그는 세미나에서 컨셉- 제목- 부제- 홍보문구- 목차의 연결을 강조했는데 그의 세미나 역시 "절대 지지 않을 내 책 컨셉 기획법"의 컨셉이 바로 제목이자 부제 였고 그의 홍보문구는 그가 강조한 차별성, 신뢰성,필요성을 잘 반영하고 있었다. 때론 책이 터지고 빗나가던 순간들의 교차점을 지나오면서 26년동안 수많은 베스트 셀러들과 스테디셀러들을 기획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찾아냈습니다.
1)컨셉=2)제목=3)부제 - 절대 지지 않을 내 책 컨셉 기획법
4)홍보문구- 차별성 신뢰성 필요성 강조
5)목차 -차별성 신뢰성 필요성 시류성 용이성 활동성 대표성 확장성
에 대해 각각의 기존에 출간된 책들을 사례로 들어 설명해 주었다. 이미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인 책들이 예로 나오니 더 잘 이해가 되었다. 거기다 덤으로 출판업인 사람들만 아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화요일 저녁의 꿀잼이었다.
나의 책의 컨셉은?
'글을 쓰고 싶어하는 것과 상업적으로 출판되기를 원하는 것 사이의 연관성을 자주 고민했었다. 쓰기 욕구 와 출간 욕구 를 분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내책이 왜 출판되어야하는지 어떤 요소를 고민해야 하는지가 늘 고민의 중심이었는데 어제 그의 강의로 인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있고 컨셉기획안을 적어봐야 겠다.
“You have to write the book that wants to be written. And if the book will be too difficult for grown-ups, then you write it for children.” — Madeleine L'Engle
쓰고 싶은 책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책이 어른들에게 너무 힘들다면 아이들을 위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