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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간의 시련과 희망 이야기가 전자책으로

마지막에 내고 싶었던 책이 먼저 세상 밖으로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남깁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는 꾸준히 글을 올려왔지만,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권의 전자책을 발간하는 작업에 집중하다 보니 이제서야 브런치에 생존 신고를 합니다.


지난 몇 달간 썼던 글들이 모여, 2022년 12월 초에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2023년 동안 그 원고를 세 번이나 수정했지만, 2024년 3월에 갑작스럽게 계약이 일방적으로 파기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그로 인해 멘붕 상태에 빠졌다가, 3월에 크몽에서 한 권을, 4월과 5월에 YES24, 교보문고, 알라딘에 전자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계속해서 종이책 원고를 출판사에 제안했지만, 연이은 반려의 답변만 받았습니다. 그래도 2022년에는 반려에 대한 답장조차 받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는 그나마 긍정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12월에 다섯 군데 출판사에 제안을 보냈고, 바로 계약이 성사되었던 때만 해도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표지까지 다 완성된 책이 출간되지 못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들 하더군요.


제 원고가 대중적이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책이 출간될 만한 출판사를 공략했고, 계약 당시 사장님께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대해 주셔서 잘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2월에는 프로필 촬영도 하고, 3월에는 유튜브에도 출연했죠. 하지만 출판사 측에서는 계속해서 출간을 연기하더니, 결국 계약이 파기되었습니다.


출간이 지체된 이유를 묻자 계속해서 연기되었고, 결국 제 원고가 출간 시 별다른 메리트가 없었나 봅니다. 그래도 저는 꺾이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쓸 것입니다. 대중적인 책, 잘 팔릴 책을 못 써서 안 쓴 것이 아니고, 나름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느린 아이들을 위한 학습에서 영어 학습은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습니다. 기획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2년간 온 힘을 다했지만, 아직도 부족한가 봅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무명이라고 인정하며, 제 책이 가독성이 없다고 혹평하셨습니다. 인정하면서도 꽤 속상하네요. 21년간 연구하고 공부하며 실험하고 임상한 결과를 책으로 담았는데, 한국에서는 힘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고통이 큰 만큼 내 사명감의 크기도 크다.
내 사명감이 큰 만큼 내 고통도 크다."


저도 잘하는 아이들, 빠른 아이들, 심지어 대치동 키즈들까지 가르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강남 8학군 출신으로 사교육 없이 고등학교 마지막 시험에서 전교 2등을 했고, 혼자 힘으로 대학원까지 졸업했습니다. 공부방 운영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선생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며 다시 도전할 것입니다. 먼저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뿐, 이 책 역시 너무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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