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불판에 구워 가위로 잘라 상추에 쌈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두툼한 고기를 스테이크로 먹으면 왠지 폼이 난다.
스테이크와 위스키 2oz(60ml),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주상이다.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는 방법.
좀 비싼 스테이크집에서 미디엄 레어로 주문한다.
고기가 좋아야 가능하다. 식당의 위스키는 비싸니, 하우스 와인이라도 같이 해주면 좋다.
역시 고기는 전문가가 굽어야 좋다. 편하고 맛있는 스테이크. 양이 그다지 넉넉하진 않다.
그리고, 솔직히 비싸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가격이 편하지만, 내가 봐도 고기질이 썩 좋지는 않다.
집에서 한껏 달거진 프라이팬에 고기를 구워 먹는 방법이 있다.
좋은 고기를 양껏 사 와서 미리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고기를 살 때 두툼하게 잘라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어는 정도 익으면 녹인 버터를 더해주면 좋다.
구운 고기는 10분 정도 레스팅. 여기에 면세점에서 큰맘 먹고 사온 비싼 위스키 딱 한잔.
더할 나위가 없다.
근데, 바람피우는 게 스테이크랑 뭔 상관이냐고?
돈 주고 편하게 바람피우는 사람도 있고, 시간과 공을 들여 바람피우는 사람도 있다.
집에서 직접 스테이크를 해본 사람은 그 맛이 최고라고 한다. 아마 스토리가 있어서 그런 듯하다.
괜히 마누라 돼지갈비 사주지 말고,
집에서 스테이크 구워 먹는 게 나을 듯하다. 마누님이랑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