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면 어김없이 정치 얘기로 떠들썩하다.
지역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르겠지만, 세대별로도 다른 경우 젊은이들은 집안 어른들의 훈계와
근거 없는 그들의 정치적 신념을 들어야 한다. 몇 년 반복하다 보면, 옳고 그름을 떠나 듣기가 싫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하다못해 국회의원 보좌관도 아닌데,
뭔 나랏일을 그렇게 신념을 가지고 뿜어내는지 모를 일이다.
대화!
우리는 진정한 대화를 해본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다.
대화의 방식은 고사하고, 대화의 주제 또한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정치, 종교, 연예인 얘기 등
자기가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 분야의 실사례를 대화 주제로 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그런데, 보통 잘한 자랑거리가 별로 없다. 잘못한 경험은 얘기하기가 꺼려진다.
사실, 우리는 실패한 경우에 뭔가를 배울 수 있는 듯하다. 그 소중한 경험을 대화 상대방과 서로
공유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물론 직접 경험한 사람만큼은 배우기 어렵겠지만.
아마도 책 100권을 읽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듯하다.
친구와 여행하다가 큰 비를 만나 하루 밤낮을 얘기하니,
10년 읽은 책 보다 더 많이 깨우쳤다는 옛날 얘기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