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연결되고,
관계는 끊어진 시대.
연결되고 보이는 게 많아지니,
불안하고, 채우기가 바빠지고,
항산은 이루기가 더욱 요원해진다.
그대! 항산이 안 되는 건
그릇이 크서 그런 줄 알았더니,
밑이 없어서 그런 거였네.
밑 빠진 독을 채우자고
평생을 아쉬워하고 부러워했으니,
영원히 채울 수 없던 것.
항산이 안 되는 걸 모르고
항심을 기약했으니,
덧없는 바램이었구나.
항산이 안 되는 건지,
항심이 안 되는 건지.
30년 직장생활 후 은퇴한 박프로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야생에서 직접 겪은 살아 있는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