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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마스 Sep 18. 2022

부케를 준비했어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그 사이


#13


 “엄마랑 아빠 결혼하라고 꽃다발 만들었어 !”

 “이거 들고 집에서 다시 결혼해 !”


 집에서 내 웨딩 앨범을 꺼내보더니 꽃이 많다며 예쁘다고 연신 칭찬하던 네가 며칠 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전해줬다. 꽃을 싫어하는 내가 네 덕에 처음으로 꽃 선물이 예뻐 보였다. 매일 다른 행복감을 주는 네게 한없이 부족한 나는 내일은 더 사랑해주겠다 다짐하며 네게 이불을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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