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그 사이
#13
“엄마랑 아빠 결혼하라고 꽃다발 만들었어 !”
“이거 들고 집에서 다시 결혼해 !”
집에서 내 웨딩 앨범을 꺼내보더니 꽃이 많다며 예쁘다고 연신 칭찬하던 네가 며칠 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전해줬다. 꽃을 싫어하는 내가 네 덕에 처음으로 꽃 선물이 예뻐 보였다. 매일 다른 행복감을 주는 네게 한없이 부족한 나는 내일은 더 사랑해주겠다 다짐하며 네게 이불을 덮어준다.
예민한 사람이자, 불안이 많은 아이의 엄마이자, 온화한 남편의 아내입니다. 짧지만 고군분투를 겪어온 미완결의 ‘저'를 읽어보세요. 상상이 부족해 경험만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