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말아요. 아빠를 닮았어요.
#16
얼굴형 눈 코 눈썹 귀 입
큰 엄마 엄마 엄마 아빠 아빠 아빠
작 아빠 아빠 아빠 엄마 엄마 엄마
큰아이와 작은 아이는 이목구비는 물론 피부, 음식 취향까지 정반대이다. 언어 표현이나 하는 행동을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파 큰아이와 지인은 물론 외출 시마다 예쁘다고 놀라는 사람이 적지 않은 예쁘장한 작은 아이. 사실 작은 아이가 예쁘다며 얼굴을 툭 툭 치거나 안아 보려는 어른들이 많으셔서 불편할 때도 왕왕 있다. 그걸 아는지 작은 아이도 엘리베이터 안에선 구석에 있는 편인데 여느 때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였다. 한 장년의 신사분이 작은 아이를 흘끔 보시곤 이내 스마트폰이 아닌 작은 아이를 빤히 보셨다. 그리곤 잠시 뒤 웃으며 한마디 건네시곤 홀연히 떠나셨는데 지금껏 살면서 처음 들어본 그 풍부한 표현이 나는 여전히 경이롭다. 사법 하고 싶던 그 신사분의 경이로운 그 한마디는,
”이야 너는 귀여움이 하늘을 찌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