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몇살이니 ?
#15
나와 네가 네 친구와 함께 택시 안에 있을 때였다. 나는 너희에게 차로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해 어떤 자극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질문을 하기로 했다.
먼저 네 친구에게 질문했다.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욕은 하면 안 되니까?”
“왜 욕을 하면 안 되는데?”
“친구가 들으면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까?”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뒤이어 네게도 똑같이 질문했다.
“그럼, 이번엔 다마스가 대답해 볼래? 말은 왜 조심해야 할까?”
“음, 기분이 좋거나 뿌듯하거나 화가 나거나 속상한 건 말로 표현해야 하지만 말에는 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해!”
“그래, 말에는 힘이 있지.”
만 6세인 네 친구와 만 5세인 네가 취학을 앞두고 단순히 키가 커지고, 다리가 길어졌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무엇보다 눈에 띄게 성장한 건 내면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