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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 Fontes Sep 30. 2015

두 사람 (2)

호날두 vs 메시

두 사람 (2) 


프로축구 최고 리그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는 최고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 더비가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 연고를 둔 FC바르셀로나와 카스티야 지역에 연고를 둔 레알 마드리드의 더비를 말하는데, 이 두 팀은 쟁쟁한 스타들을 대거 보유하여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게임의 흥미로움도 있지만, 두 지방의 역사적 배경에 의함도 있다.

카탈루냐와 카스티야는 17세기까지만 해도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며 이베리아 반도의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던 것이 카스티야로 기울어진 것이 18세기 왕위 계승전쟁(1701 ~ 1714)에서 카탈루냐가 패하며 카스티야로 중심이 흐르게 되었고, 1714년 9월 11일 카탈루냐 지역 최후의 보루 바르셀로나가 함락되면서 완전히 카스티야로 중심이 넘어갔다.

그래도 스페인 정부(카스티야 정부)는 자치권을 인정해 주는 등 유화정책을 폈으나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스페인 내전에서 승리한 프랑코 정권은 카탈루냐 지역을 억압하게 되었고, 지역감정 또한 악화되었는데, 프랑코가 카탈루냐인들에게 그들의 말과 글인 카탈루냐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 단 한 곳 카탈루냐어를 사용하도록 허가된 장소가 있었으니 바로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이다.

때문에 카탈루냐인들은 캄프 누에서 그들을 억압한 프랑코를 등에 업은 레알 마드리드를 FC 바르셀로나가 이겨 주길 원하며 그들의 언어로 응원을 했다. 그리고 이것도 프랑코가 죽고 나서도 지역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져서 오늘날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두 팀에는 선수로서도 라이벌인 두 명의 천재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있다






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 1985)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한 빈곤층에서 태어나  안도리나의 유스 선수로 축구를 시작하였고 2003년 영국 EPL맨테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함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 하였으며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함으로 엘 클라시코 더비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는 어머어마한 연봉과 메스컴의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이면서도 사생활이 매우 검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버지가  52세의 나이로 알콜 중독으로 인해 사망하였기 때문에 술이나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다른 일반적인 축구 선수들과 달리 몸에 문신을 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정기적으로 받는 헌혈 활동 때문이라고 한다. 네팔 지진 구호금으로 500만파운드, 소말리아에 3,000만달러 등 자산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는 폭스스포츠가 선정하는 2015 전세계 선행을 많이한 자선 선수(Athletes Gone Good 2015)에서 1위에 선정 되기도 했다.   



② 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 1987)


메시는 1995년에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를 연고로 하는 뉴웰스올드 보이스에 입단하였였으나, FC 바르셀로나는 그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발견하여, 그의 성장 호르몬 장애를 치료해줄 것을 약속함으로써 2000년 그의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이주하였고, 2004년 만17세 되던 해에 RCD 에스파뇰과의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프리메라리가에 대뷔했다.


메시의 신장은 169cm이다.  호날두 185cm, 티에리앙리 188cm, 카림 벤제마  187cm, 사무엘 에투 180cm, 히카르도 카카 185cm, 페르난도 토레스 186cm, 디디에 드록바 188cm, 메수트 외질 183cm, 웨인 루니 178cm, 미로슬라프 클로제 184cm 등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신장이 대부분 180cm이상이지만 그는 이러한 단점을 스피드와 기술로 극복하여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호날두는 가난을 극복하여 세게적인 선수가 되었다. 그는 지난날 자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자신의 것을 나눠 주고 베품으로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 희망을 주는 축구선수가 되었다. 또한 메시는 스트라이커로서 치명적일 수 있는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하고 세계 제1의 축구 선수가 되었다. 그들은 운동장에서 라이벌로 많은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고 있지만, 그러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해왔고 또 많은 선행으로 삶의 또다른 기쁨을 주는 그들에게 고마움이 느껴진다.





어느 동네에선가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추석명절 선물로 참치캔을 주었더니... 이거 우리 나비(고양이) 밥이자나... 했다는 말

아파트 경비아저씨에게... 이거 드세요... 하며 윗층에서 경비아저씨 있는 아래로 던져 주었다는 말

그냥 지어 낸 우스게 소리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땀방울을 흘려 올라간 제1의 자리지만 겸손함으로 받아 나눠주고 베풀어 주는 마음...

나의 성실과 애씀으로 벌어들인 돈이지만 정승같이 쓰는 마음이 인간 존중의 마음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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