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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 Fontes Oct 23. 2015

용전(用錢) - 여덟번째

용전(用錢, Expenses control & Investment) (8)



(1) 투자 수익률   


투자를 현재의 소비 일부를 억제하는 댓가로 미래의 더 큰 소비를 향유하기 위한 활동이라고도 한다. 즉 소득에서 현재 소비하지 않고 저축한 돈이 미래에 더 큰 돈으로 돌아와 이를 소비하기를 바라고 행하는 행위라는 것인데, 현재의 소비를 미래에 더 큰 소비와 바꾼다고도 한다.    


이것은 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로 바꿀 때 더 큰 금액으로 바꾼다는 것을 말하는데, 마찬가지로 현재 상태에서 소득보다 소비를 더한다는 것은 돈을 빌려야 한다는 것으로 미래에 돈을 갚을 때에는 더 큰 금액을 갚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소비와 미래의 소비를 할때 적용되는 비율을 이율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현재 100원어치의 소비를 1년후 105원어치의 소비와 교환하기를 원한다면 이율을 5%하고, 이때의 이율을 ‘실질무위험이자율’이라 한다.   


그런데 이것은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인데, 만약 물가가 3% 오른다고 예측을 한다면 현재의 100원의 소비규모가 1년후 103원과 같게 된다. 따라서 1년후 물가가 3%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면 투자자는 현재의 100원에 대한 소비를 포기한 댓가로 105원이 아닌 물가상승을 포함한 108원을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다 1년후 받을 금액이 불확실하다면 투자자는 불확실의 댓가로 추가수익을 요구할 것이다. 이 때 미래에 받게 될 금액의 불확실성을 ‘투자위험’이라 하며, 추가수익의 이율을 ‘위험보상율’이라고 한다. 즉 108원이 아닌 110원을 받았다 한다면 2원이 위험보상이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투자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1) 소비를 미루는 기간, 즉 투자하는 시간에 대한 보상

2) 예상되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보상

3) 미래 받게 되는 금액의 불확실성(리스크)에 대한 보상인데, 이것을 요구수익률이라 한다.  


요구 수익률 = 실질무위험이자율(시간) + 물가상승 보상률(인플레이션) + 위험 보상률(리스크)   


일반적으로 위험이 크면 그 댓가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야 하고 위험이 작으면 낮은 수익률에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낮은 위험률을 가진 자산이 계속 높은 수익률을 올린다면 사람들은 그 자산을 사려고 몰려들고 그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여 나중에 매입한 사람들은 예전처럼 높은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게 된다. 반대로 높은 위험을 지닌 자산이 낮을 수익률을 올린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자산을 외면하게 되어 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위험에 상응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가격까지 도달할 것이다.   


어느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미래의 수익률에 대하여 100% 확신을 할 수 있는 자산이 있고, 경제환경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자산도 있다. 미래 수익률에 대하여 불확실성이 높은 자산의 예로 주식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사건이 일날 수 있는 확률과 사건이 일어날 때 예상하는 수익률에 의한 기댓값을 기대수익률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투자금액이 50원이라 한다면, 동전을 던저 앞면이 나오면 100원 뒷면이 나오면 0원인 게임을 한다고 할 때 기대수익률은 0%가 된다. (앞면이 나오는 확률 50% x 수익률 100%) + (뒷면이 나올 확률 50% x 수익률 -100%) = 0 가 된다.   


만약 시장이 효율적이라 한다면 요구수익률 = 기대수익률이 성립된다. 위의 요구수익률 산식에서 실질무위험이자율 + 인플레이션보상률을 명목무위험 이자율이라 하는데, 기대수익률 = 명목무위험수익률 + 위험보상률이 된다. 이 때 요구수익률보다 기대수익률이 크면 그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요구수익률보다 기대수익률이 낮으면 그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여 요구수익률을 달성할 수준이 될 것이다.    

     




(2) 투자 위험   


투자위험이라 한다면 일반적으로 투자를 통한 손실의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위험의 크기는 어떻게 나타낼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확률분포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표준편차와 공분산 등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어느 두 자산이 동일한 기대수익률을 가질 때, 위험이 적은 자산을 선호한다. 이것은 위험을 가급적 회피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는데, 이를 가르켜 투자자들이 지배원리에 따른다고 말한다.   

지배원리란 위험이 같은 경우 수익률이 큰 투자방법이 수익률이 낮은 투자방법을 지배하고, 수익률이 같을 경우 위험이 작은 투자방법이 위험이 큰 투자방법을 지배한다는 원리이다. 그러나 두 자산이 기대수익률이 같거나 위험이 같은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게 문제이다. 기대수익률과 위험이 각기 다른 경우 서로 비교하여 투자 우선순위를 가리는 방법으로 상대위험계수를 사용할 수 있다. 상대위험계수는 기대수익률과 단위당 위험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두 개 이상의 자산에 대한 상대성과를 비교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A라는 펀드는 평균수익률이 10%이고 표준편차가 7% 이라 하고 B라는 펀드는 평균수익률이 20%이고 표준편차가 11%이라 한다면, 상대위험을 고려한다면 A펀드는 7% ÷ 10% = 70%로서 위험이 수익률의 70%이나 B펀드는 11% ÷ 20% = 55%로서 B펀드가 수익률대비 위험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분산이란 서로 다른 자산의 수익률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결정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서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공분산은 두 자신의 수익률이 서로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지를 추정하는 자료이다. 또한 공분산을 이용하여 두 자산 수익률의 관계를 -1과 1사이의 범위 값으로 설명하는 상관계수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사용된다.   

분산을 통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분산가능위험 또는 비체계적인 위험이라고 말하고, 분산투자로도 줄일 수 없는 부분을 분산불가능위험 또는 체계적 위험이라고 한다. 비체계적인 위험을 완전히 제거한 포트폴리오를 시장포트폴리오하고 한다.   


미래 기대수익률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100%인 무위험자산을 제외하고, 약간이라도 위험이 있는 모든 투자의 총위험은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으로 구성되는데, 비체계적인 위험은 분산 가능하지만 체계적 위험은 분산 불가능하다.   


1) 비체계적 위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의 수를 늘림으로서 제거할 수 있는데, 개별자산에 발생하는 위험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고유위험이라고도 한다. 


⓵ 사업위험

사업의 본질과 관련된 위험. 일반적으로 동일산업의 모든 산업은 비슷한 종류의 사업위험을 가지고 있다.

⓶ 재무위험

회사의 운영에 사용된 부채의 정도에 관련된 위험. 부채가 많을수록 재무위험은 커진다.

⓷ 유동성위험

투자한 증권을 유통시장에서 현금화하려 할 때 발생하는 위험. 현금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면 유동성 위험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⓸ 국가위험

정치적 위험이라고도 하며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상황의 변화에따라 발생한다.   


2) 체계적 위험


거시경제의 변수에 기인하여 모든 위험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변동성으로 나타난다. 


⓵ 이자율 위험 

이자율 변동으로 인한 채권의 시장가치가 하락할 위험

⓶ 재투자 위험 

이자율 하락으로 투자 원금이나 이자가 낮은 이자율에 재투자됨으로써 투자의 현금흐름이 감소할 위험

⓷ 구매력 위험

미래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투자로부터 현금흐름의 구매력이 감소될 위험

⓸ 환율 위험

외국통화대비 자국통화의 가치 상승으로 외국통화로 표시된 외국증권에 대한 투자가치가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의 투자가치보다 낮아질 위험

⓹ 시장 위험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로 특정 자산의 시장 가치가 변화할 위험      



충분한 규모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비체계적인 위험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지만 체계적인 위험만이 남는데 이것은 베타계수로 측정한다. 베타계수는 시장전체의 수익률이 변동할 때 개별자산의 수익률이 시장전체 수익률보다 어느 정도 변동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어느 자산의 베타가 1이라는 것은 시장의 수익률이 10% 상승하면 이 자산의 수익률도 10%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베타가 1보다 크면 공격적이라 하고 1보다 작으면 방어적이라 한다.










경제환경 분석 기본이론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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