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고싶은 것 하는 것은 두번째 & 아우성의 좋은 점
<초3adhd일기 2024년1월1일_하고싶은 것 하는 것은 두번째>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아우성 다 쓰고 해야 한다.
아우성 안 쓰고 딴 짓 하거나 하면 안 된다.
아우성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없다.
게임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
다른 것 하고 싶어도 아우성 쓰고 해야 한다.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예를 들어 게임 같은 것이다.
게임은 맨 나중에 하는 것이다.
게임부터 하면 아우성 10줄 20줄 써야 되서 시간도 오래 걸린다.
<초3adhd일기 2024년1월2일_하고싶은 것은 아우성 다 쓰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아우성 다 쓰고 해야 한다.
아우성 안 쓰고 딴 짓 하거나 하면 안 된다.
아우성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없다.
게임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
다른 것 하고 싶어도 아우성 쓰고 해야 한다.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예를 들어 게임 같은 것이다.
게임은 맨 나중에 하는 것이다.
게임부터 하면 아우성 10줄 20줄 써야 되서 시간도 오래 걸린다.
<초3adhd일기 2024년1월9일_아우성의 좋은 점>
아우성이 직장 다닐 때 똑똑하게 해 주는 도움을 준다.
아우성 안 쓰면 직장 다닐 때 훌륭한 사람이 못 된다.
어릴 때 아우성 많이 써써 유명한 가수 된 사람 많다.
아우성 안 쓰면 커서 유명한 가수 안 된다.
아우성은 평생 쓰는 것이다.
하루라도 안 쓰면 절대 안 된다.
엄마도 아우성 쓰고 있다.
아우성은 계속 쓰는 것이라
귀찮다고 안 쓰면 안 된다.
<초3adhd일기 2024년8월2일_방학 때는 대게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 중 하나>
방학 때 아우성 특히 열심히 써야 한다.
왜냐하면 나중에 내가 아우성에다 쓴 글 다시 노트장에다가 다시 한 번 더 쓸려고 그러는 것이다.
<초3adhd일기 2024년8월7일_아우성 쓰는 시간>
아우성은 언제 쓰는 것이냐면 아우성은 학교에 갔다 오자마자 써야 한다.
같다오자마자 안 쓰면 이렇게 힘들어지는 것이다.
같다와서 할 것은 하고 놀아야 한다.
드디어 올여름 그 유명한 해리포터를 읽기 시작했다. 중고서점에서 해리포터 전집을 4만 원, 영문판 전집 늘 3만 원에 샀다. 막둥이는 1권을 다 읽어가고 엄마는 국문판 3권과 영문판 1권을 읽어가는 중이다. 큰 둥이는 별 관심이 없지만 해리포터 영화를 3편까지 같이 보았다. 이번 여름은 해리포터 속으로 여행을 한다.
여름방학동안, 엄마는 해리포터 책을 읽어나가고, 아이들은 해리포터 영화를 하나씩 아껴가며 감상했다.
어마어마한 장맛비는 흐린 날씨에 마법 세계에 사는 듯 둥둥둥 떠다니듯 신명 나는 일상날갯짓을 즐기고 있다. 그녀가 찢어지게 가난한 이혼녀로 아기를 키우면서 처음 쓴 소설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단다. 이 기막힌 마법사 해리를 이제야 만나다니, 늦은 만남이지만 롤링여사에게 고맙다.
초3 큰둥이는 내일이 개학이다.
밀린 방학숙제 하다가 아이는 울고불고 힘들었다.
엄마도 짜증이 한가득 몰려오고 그만하자고 그냥 자자고 했는데 기어이 독서록에 몇 자라도 적어놓고 야심한 시간에 QT도 하고 나서 잠자리에 들었다. 기침감기가 좀처럼 낫질 안는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아이의 기침 소리가 숨 넘어갈 듯하다.
방학 숙제가 조금 많긴 하다.
조금이 아니다.
방학 숙제에서 나는 책 10권 이상 읽기가 제일 힘들다.
그치만 노력하면 할 수 있다.
무엇을 노력해야 하냐면 10권 이상 읽기를 노력해야 한다.그러면 10권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아이는 일기장에 푸념 섞인 각오를 적어놓았다. 방학숙제 독서록 쓰기가 영 어렵다. 경계선 adhd 아들은 독서를 해도 줄거리가 잘 이해가 안 가는 모양이다. 주로 좋은 책 어린이시리즈와 인의예지 전래동화를 읽었다. 초4부터 학습 내용이 급격히 어려워진다는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슬로 러너는 힘들겠다.
예비초 7세 막둥이는 독서량이 늘었다. 너는 패스트 러너냐? 유치원에서 지도한 독서 기록장을 매일 집으로 보내주신다. 집에서는 틈날 때마다 괴도 루팡, 셜록 홈스 추리소설과 마법천자문, 수학도둑을 즐겨 읽고 있다. 마법천자문과 수학도둑은 헌책방에서 구매하다 보니 둘 다 1번~40번까지 사들였다. 만화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더 이상은 안 모을 생각이다.
책장에 꽂힌 책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좋은 책 어린이 시리즈는 1~30권까지 중고로 구했고, 인의예지 시리즈는 사촌형이 물려주었다. 지경사 역사인물 탐구세트는 세계명작을 읽혀야겠다 싶어서 구매한 세계명작 100권에 사은품으로 딸려왔다. 역사를 배우고 있던 큰둥이는 소설보다는 실존인물들에 더 관심이 있었다. 김유신, 모차르트, 곽재우, 광개토대왕, 방정환, 을지문덕을 읽겠다고 골랐다. 방학숙제 독서기록장에 삐뚤빼뚤 적어놓은 내용을 기록 삼아 저장해 둔다. 찰칵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