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게임 & 네가 늘은 것 & 컴퓨터 오래 보면 등등
그 이후는 상상에 맡김ㅋ
<초3adhd일기 2024년1월13일_게임>
컴퓨터를 볼 때 엉덩이를 꿈틀꿈틀 하면서 본다.
게임은 좋지만 게임은 바보 되게 한다.
그걸 바보상자라고 한다.
게임 6시간하고 공부 1시간 하면 너무 심하다.
게임 3시간 공부 2시간도 많은 것이다.
게임 1시간30분 공부 3시간하면 딱 맞다.
컴퓨터를 볼 대 나는 무엇을 볼까 하고 생각하면서 본다.
게임만 하면 절대 안 된다.
게임 많이 하면 바보 될 수도 있다.
게임은 재미있지만 안 좋은 것이다.
<초3adhd일기 2024년3월27일_네가 늘은 것>
엄마가 글씨 가르친치 6년됬다.아직도 안 고치면 안 된다. 다 안 했으면 빨리하면 된다. 후다닥하면 후다닥은 그냥 빨리빨리 하라는 뜻이다.시간이 한 3분~5분정도 걸리면 빨리라는 소리 안 한다.그런데 나는 한 문제를 한 10분정도 걸린다.다하면 한 2시간정도 걸린다.그래서 일찍한다.목요일은 한 5시쯤 답을 맞추면 엄마가 안 힘들다.그런데 나는 항상 8시에 답을 맞춰서 엄마가 힘들다 아까도 저녁먹기 전에 할 시간 있었는데 계속 오락만 했다.그러니까 티비는 저녁때만 봐야 한다.나 티비 학교 같다 와서도 보고 밥 먹기 전에도 보고 운동 나갈때도 보고 운동 나갔다 와서도 계속 봤다.그래서 엄마가 힘들다.
<초3adhd일기 2024년4월25일_이제 22일동안 안 보면 이제 봐도 된다>
자꾸 말 안 들으면 23일이되고 24일된다.
말 잘 들으면 21일로 줄어들고 20일로 줄어든다.
3주면은 3주동안 보지 말아야 한다.
할튼 주중에는 볼링 금지이다.
엄마가 지난주에 아빠보고 말 잘 들으면 프로볼링 큰 화면으로 하나 보여주세요 하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약속을 하루라도 지키지 않았다.
지금 8일을 어겼다.
그래서 8일 더 추가 되었다.
22+8=30이니까 30일 딱 한 달 되었다.
<초3adhd일기 2024년8월4일_컴퓨터 오래 보면>
컴퓨터 오래 보면 바보 된다.
컴퓨터 오래 보면 공부 시간에 딴생각만 하게 된다.
컴퓨터 못 보게 한다고 떼쓰면 절대 못 본다.
컴퓨터 못 보게 한다고 아까 울었다.
매일 울면 컴퓨터 하나도 못 본다.
겨우 컴퓨터 하나 가지고 싸우는 것도 안 된다.
그리고 컴퓨터만 보느냐고 시키는 일을 못 할 때가 있다.
에어컨 틀어 줘 해도 못 틀어 줄 때가 많다.
어른들 말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엄마가 답 맞추라고 하면 공부시간에 막 저 공부하기 싫어요 하고 승질낸다.공부 답 맞추는 이유가 뭐냐면은 답 맞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공부하기 싫으면 엄마 아빠는 나 컴퓨터 보여주는 것도 싫다.왜냐하면 공부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3adhd일기 2024년8월13일_컴퓨터 최대한 안 볼 수 있는 기간
한 2주동안은 최대한 게임 안 할 수 있다.
2주동안 안 하면 인생 사는 낙이 없다.
이사가서는 1시간만 보면 된다.
만약 그날 1시간30분 봤으면
그 다음날 30분 밖에 못 본다.만약에 그날 안 봤으면 그 다음날 2시간 볼 수 있다.
<초3adhd일기 2024년9월3일_엄마아빠가 하는 생각>
나 맨날 게임하고 있으면 엄마 아빠가 제 왜 저렇게 게임하고 있지라고 생각한다.
한 번은 진짜 답답해서 제 저렇게 게임만 하고 있으면 안 돼는 대 왜 저럴까 라는 생각을 한 적 있다.
나는 뭐 운동도 안하고 게임만 하지는 않는다.
나는 게임에 빠져들어서 공부할 때 막 딴생각한다.
끝까지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공부도 안 하고 게임만하면 안 된다
<초3adhd일기 2024년10월5일_이상한 것 보면 안 되는 이유>
이상한 거 보면 엄마가 못 보게 한다.
이상한 거 보면 나중에 머리에나 입에서 욕만 하게 된다.
나도 엄마가 먹방 같은 거 보면 엄마가 못 보게 한다.
동생은 오늘 개꿀잼같은 것을 봤다.
아직 어리니까 보면 안 된다.
그것은 어른 동영상이다.
나중에 어디가서 욕만 써먹게 되서 못보게 했다.
거기에는 나쁜 말 나쁜 행동 그런 것이 나온다.
좋은 말이 나오면 괜찮다.
그런데 거기에는 좋은 말은 안 나온다.
<초3adhd일기 2024년3월16일_리얼 볼링 알려준 형아>
4학년 재0이 형아가 리얼 볼링 가르쳐 줬다.
그 형아도 참다 말다 폭발할 때가 있다.
나 1학년때 2,3,4학년 형 누나들한테 맞았다.
그래서 울기까지 했다.
그래서 아으 하지말랬다.하고 또 까불었다.
그래서 2학년때는 도서관으로 가지 않았다.
착한 형아가 폭발하면 엄청 무섭다.
그러니까 내가 먼저 원인 제공을 하면 안 된다.
원인 제공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만약 친구를 때렸는데 친구가 울고 있으면 그러면 네가 원인 제공을 한 것이다.
남편도 나도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는다. 남편은 스타크래프트 또는 이후에 발전된 게임의 세계에도 그렇게 빠져든 적이 없다고 한다. 대전토박이라 한화야구를 응원하고 아이가 돌쟁이일 때도 퇴근하면 연장전까지 보냐고 아장아장 걷는 아가랑 놀아주지도 않고 한 번은 저 tv폭파시켜 버린다고 했었다. 퇴근해서, 시댁 들렀다 오고, NGO 활동으로 주말에도 나가고 주말부부도 아닌데 독박육아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없어야 안 본다. 싶어서, 혼수로 샀던 벽걸이 tv를 동생이 결혼할 때 떼어서 주었다. 과연 그다음은 어찌 되었을까요? 그다음은 상상에 맡김ㅋ
나도 어릴 때 테트릭스에 푹 빠졌고 슈퍼 마리오를 친구네 집에서 해본 게 게임의 전부이다. 스타크래프트 들어보긴 했어도 그게 뭔지 모르는 게임에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내가 뭐 컴퓨터 게임을 해봤어야 알려주지 닌텐도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잘 모른다. 이런 것은 남편이 함께 해주면 좋을 텐데... 나는 뭐든 막는 형은 아니다.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사소해 보이더라도 아이의 관심사를 확장시켜 주고자 애쓰는 편이다. 게임의 세계는 몰라서 못해준다. 컴퓨터 코딩의 세계도 그렇다. 잘 모르겠다. 암튼 그게 나은 건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컴퓨터를 하루에 딱 30분 볼 수 있고 그것도 거실 컴퓨터로 영상이나 게임을 볼 수 있다. 욕 나오는 것, 해로운 영상이나 게임은 안된다고 못 박아두었다. 그런데 게임은 리얼볼링만 한다. 컴퓨터 게임도 주야장천 볼링 관련 게임들 볼링 게임에 그렇게 다양한 게임이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다.
그래도 선별적으로 노트북을 영상들을 보여준다.
가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에 빠질 때가 있다.
뽀로로
네모 아저씨
수요볼링
해리포터
삼시세끼
서진이네
한글이 야호
흑백요리사
cbs 성경동화
슈퍼북 코리아
붐비하다 붐비해 번개맨
번개맨을 너무 좋아해서 번개맨 공연 보러 가서 번개맨이랑 사진 찍고 아주 좋아라 했었지 ㅎㅎ
남편의 NGO에서 아웃도어 활동을 떠났다.
아이들도 토요일 마을 선생님의 수업을 하루 빠지고 같이 가려다가 접었다.
그래서 남편만 가고 아이들은 엄마랑 집에 콕하기로 했다.
오늘 아이들의 스케줄(폭설이 내린 날)
09시-11시 자유시간
11시-12시 ebs 초등학교 진도에 맞춰보기 / 만점 왕 풀기(큰둥이) / 기탄 수학 풀기(막둥이)
12시-13시 점심 먹기
13시-15시 헬스장(두 아이들 데리고 눈구경하며 느릿느릿 가서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서 뛰어놀았음)
15시-16시 주말 컴퓨터 게임시간
16시-17시 저녁 먹기
17시-19시 자유시간 & 찬양 경연 대회 연습 가사 암기
- 큰 둥이는 사회 과목과 과학 과목 정리를 했다. 지도, 축척, 방위표, 기호, 중심지(관광, 산업, 상업, 교통) / 지층, 퇴적물, 퇴적암(이암, 사암, 역암), 화성 등 용어정리가 안 되어 있었다. adhd 아이들은 용어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암기시켜 주어야 머릿속 서랍에 정리가 된다.
-막둥이는 덧셈에 정확도를 길러야 한다. 구구단 2단에 대한 영상을 보고 바로 암기한다. 그리고 학급에서 놀이 시간을 알려주는 타임키퍼 역할을 맡고 있는데 시간을 몰라서, 시계 보는 법을 몰라서야 쓰겠나! 시침과 분침을 자꾸 헷갈려하다가 점차 이해가 가는 모양이다.
개학 이후 아이들은 한 학기 동안 공부는 단연코 한 글자도 안 시켰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아침...
아이들이 그동안 학교에서 뭐 배웠나 정리할 겸, 확인해 봤다. 깜깜하다. ㅠㅠ
과연, 공부 다시 시켜야 하나? 엄마는 또 갈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다음은 상상에 맡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