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dhdcafe May 05. 2023

04: 아들의 데일리 루틴&교육의 방향

제목: 용돈 주세요

<초1adhd일기 2022년 5월 17일_용돈 주세요>

나는 엄마가 매일 밤 말씀책 베껴쓸 때, 띄어쓰기 잘하면 1000원을 준다고 말했다. 그것보다 2000원 넘게 주세요. 아니 6000원 주세요.
첫번째로 잘하면 6000원주고
두번째로 잘하면 5000원주고
세번째로 잘하면 4000원주고
네번째로 잘쓰면 3000원 주고
다섯번째로 잘쓰면 2000원주고
그리고 못쓰면 0원 주세요.
엄마가 돈 모아서 한 초등학교 늦으면 초등학교 고학년때나 중학교때쯤 한 6학년때쯤 용돈을 준다고 했다. 그래서 옛날에는 하나도 모은 게 없었다. 근데 지금은 거의 2000원이나 모으는 중이다.

아들은 ADHD 투약을 하기 전부터 행동치료 즉 좋은 습관 잡아주기를 해왔습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몇가지 습관만을 잡아주는 것을  해왔습니다. 학습을 많이 시키는 엄마는 아닙니다. slow but steady 조금씩 꾸준히 공부시키는 엄마입니다.

<데일리 루틴>

7시 30분~8시 기상해서 아침식사          
8시~8시 20분 모닝독서(간단한 독서록 쓰기)          
8시 20분~30분 세수하고 등교출발
--학교수업(8시30분~3시)--
3시~6시 아우성쓰기 & 학습지 or 학교숙제 그다음 놀고놀고놀자!!!
6시~7시 30분 저녁식사
7시 00분~8시 30분 공원산책
9시~ 매일성경(성서유니온) 큐티말씀 베껴쓰기
10시 30분 양치 세수 기도하고 취침            


아들은 난독과 난서가 있어서 베껴쓰기를 합니다. 말씀시간은 온 가족이 각자 매일성경을 읽습니다. 결혼 전부터 해온 큐티이고 돌 때부터 큐티아이를 해왔습니다. 지금 작은 아들은 큐티아이, 큰 아이는 저학년 매일성경, 엄마아빠는 각자 성인용 매일성경으로 매일 저녁 9시에 큐티를 합니다. 매일성경은 온 가족이 같은 본문의 말씀으로 큐티하도록 짜여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르는 것 설명해 주기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큐티본문 필사를 하면 매일 용돈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 용돈을 모아서 <기아대책>을 통해 동갑내기 해외친구를 결연하여 돕고 있습니다. 필사는 일석삼조 이상의 유익이 되었습니다. 난독난서에도 도움이 되었고 용돈을 받으면서 경계관념도 갖게 되었고 또한 이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고 큐티시간에 자매결연한 아이들을 위해 매일 기도를 하니 여러모로 유익하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들이 책 읽고 생각하고 글 쓰는 신앙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나름에 교육목표가 있습니다. 국영수 공부나 대학이나 특정 직업을 목표로 하지 않았습니다. 발달지연이 있던 큰아이를 4세부터 직접 가르쳐오면서, 그리고 adhd 관련 공부를 하면서, 부모로서 기도하면서 교육목표를 정하였습니다.


큰 아들이 4세 때 처음 상담을 받았던 센터 원장님께서 "강점은 살려주고 약점은 보완해 주자"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그 치료방향으로 여전히 keep going 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예전에는 요리사가 되겠다고 하더니 얼마 전에는 선생님이 되겠다고도 하더니 지금은 볼링선수가 되겠다고 합니다. 미래의 직업이 그 무엇이든지, 책을 좋아하고 생각하고 일기쓰고 운동하고 큐티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03: 학교폭력에 대한 엄마의 대처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