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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는디자이너 Jun 30. 2023

브랜딩 방향성 점검할 때 필요한 5가지 질문

퍼스널 브랜딩을 만드는 챌린지를 하며 1기를 완주하신 분들을 1:1 코칭을 했습니다.

그때 받았던 질문에 답해드렸던 내용을 정리해 올려봅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멈추게 되는 시간이 옵니다.

음악을 듣다 잠시 멈추는 것처럼 말이죠.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이 방향이 맞는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은 꼭 한번 옵니다.

그때 생각하며 점검할 수 있는 5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Q1.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거지?

나를 브랜드로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은 무엇보다 나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냥 좋은 사람, 성공한 사람이라는 두리뭉실한 대답 말고요.

정말 내 마음 깊이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세요.

사춘기가 지난 성인이 되어서도 '내가 원하는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나 자신이 진심으로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아는디자이너라는 브랜드를 만들며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 목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도구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보석 같은 아름다움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디자이너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내가 어떤 것을 할 때, 무엇을 생각할 때, 어떤 상황을 만났을 때 행복해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Q2.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싶은 거지?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에는 선한 의도가 있어야 아름다운 퍼스널 브랜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라는 것 자체가 혼자 존재하고 스스로에게만 만족을 준다고 브랜드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가 아무리 맛있는 커피와 장소가 있다 해도 사장님 혼자 좋은 곳이라면 브랜드라 할 수 있을까요?

브랜드라고 불렀을 때에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고 싶은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 혼자만 좋은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자기계발에 성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나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해주었을 때 뿌듯하고 기뻤는지 생각해 보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디자인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고, 자신의 브랜딩을 위해 디자인하며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지고 나 자신을 비롯해 문제와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창의적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Q3. 내 영향이 필요한 그런 사람은 누가 있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느냐의 방향성을 정했다면, 이제 그 대상이 중요합니다.

나의 영향력이 필요한 사람은 누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이걸 브랜딩 전문 용어에서는 페르소나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용어는 알지 못해도, 내가 만날 사람이 누구인지 알면 됩니다.

이왕이면 실제로 나의 도움을 받고 영향을 받았던 OOO을 생각하면 더 좋습니다.

구체적인 누군가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통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데, 디자인이 어려워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중에서도 4050 디지털 사용이 어려운 분들이 대상입니다.

제가 프로그램 전공하고 디자인 일을 23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컴퓨터 사용 능력이 제 또래보다 잘하는 편입니다. 또한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기에 스마트폰 활용 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자격증은 따로 없어도 주변에서 저에게 물어보면 답해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제가 잘 사용하는 컴퓨터와 디자인, 그리고 스마트폰을 알려주면 좋은 대상으로 저는 제 또래를 생각했습니다. 저보다 동생이거나 언니이거나~


Q4. 그 사람들은 어떤 것을 궁금해하지?

나라는 브랜드를 만날 사람이 누구인지 정했다면, 이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하고, 어떤 문제로 어려워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을 알아내기에는 내가 생각한 그 OOO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아니면 그들이 어려워할 만한 문제를 인터넷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카페나 지식인 등을 통해 검색하면 무엇이 궁금하고 어려운지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관심을 갖고 그들의 문제를 찾아야 찾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알게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가 나에게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의 필요와 문제를 구체적으로 찾으면 찾을수록 내 브랜딩이 구체화됩니다.



Q5. 내 SNS에 어떤 내용을 콘텐츠로 올리지?

내 브랜딩의 방향이정해지고, 대상이 정해졌다면 이제 더 구체적으로 콘텐츠를 정해야 합니다.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에 무엇을 올릴지 정해야 합니다.

이 방향과 콘셉트가 명확해야 흔들리지 않는 브랜딩이 됩니다.

어떤 SNS를 사용할 것인지는 내가 가장 익숙한 도구를 먼저 사용하면 됩니다.

내가 글을 쓰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 블로그를!

글보다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더 쉽거나 사진을 잘 찍는다면 인스타그램을!

무언가 글과 이미지보다 직접 말로 하는 것이 더 편하다면 유튜브로 시작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것으로 확장해 가면 됩니다.

네 번째 질문에서 찾은 그들의 문제를 어떤 콘텐츠로 만들어서 올릴지 구체적으로 정하고 꾸준히 올리면 나만의 브랜딩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 컨셉이 명확하도록 디자인을 신경 써서 올린다면 더 빠르게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겠죠?

그러나 디자인을 하기 전에 이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면 브랜딩을 만들어가는 중에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내가 잘 가고 있나,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이 이게 맞나, 더 좋은 다른 것은 없나...

먼저 이 다섯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적어보시고, 브랜딩을 하면서 더 구체적으로 답을 만들어가면 됩니다.

이 다섯 가지에 대한 답은 브랜딩을 하면서 점점 더 견고한 기준으로 성장해 갑니다.

그러니 지금은 조금 확실하지 않아도 적어보고 점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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