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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초 Mar 03. 2019

드디어! 고추장을 담그는 날

20181113

지난번 고추장 강습 때 메주가루 1kg, 보릿가루 2kg, 엿기름 1kg을 사 두었고, 오늘 운동 끝나고 오는 길에 소금 1kg(1회분)과 고춧가루 1kg(1회분)을 사는 것으로 고추장을 담글 모든 재료들이 준비되었다. 항아리가 필요하긴 한데, 1주일 안에 구입하면 되므로 일단 배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의욕을 상실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추장 할머니는 많은 양으로 시작했다가 실패하면 재료가 너무 아깝지 않냐면서 4번에 나눠서 담아보라고 하셨다. 소량으로 나누어 담으면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고, 4회 차로 갈수록 맛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시작해서 항아리에 담기까지는 7일, 그 안에서 숙성되는 데는 50일, 거의 두 달 정도가 걸린다. 숙성된 고추장의 맛을 보고 다시 2회 차를 시작한다고 하면, 내년 6월까지 2달에 한 번씩 고추장을 담게 될 수도 있다.^^

글로만 읽고, 설명으로만 들은, 할머니가 주신 재료들을 배합만 해본 경험으로, 먹을 수 있는 고추장을 담을 수 있을까?


우선 첫 번째 할 일은 엿기름물 내기. 

미지근한 물에 담그라고 되어있는데, 정수기 물이 미지근하지 않아서 끓인 물을 식혀서 불렸다. 지금 3시간째 불리고 있는데 3~5시간 불리라고 되어 있어서 좀 더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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