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9
"월요일부터 감옥(8시간 도서관에서 일하는 것을 말함)인데, 주말 이틀은 친구도 만나고 엄마 하고 싶은 거 해.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만 앉아있음 어떡해?"
그러고 보니 몇 시간째 이러고 있다. 노래 일기 쓰고, 브런치 글 정리하고, 하루 일기를 쓰고, 일기 다 쓰면 엄마 생신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려던 중이었다.
내가 노트북 앞에 오래 앉아 있었다는 사실보다 아이가 나를 걱정해주는 말을 해서 더 놀랐다. 기밀 고사 이후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바늘 끝 같더니, 방학 시작하고 여유가 생기니 말도 둥글둥글해졌다.
아이의 말 한마디에 노트북 앞에서 더 버틸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