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두번째 집이었다.
첫 집은 남편 친구의 추천으로 분양권을 프리미엄 주고 구매하고, 신축 라이프 3년을 보냈다.
처음 가보는 동네에 오르막길이었지만, 새 집 신혼집이라는게 그냥 설렜던 느낌.
이후 두번째 집은 마포 등기만을 바라보며, 첫 집의 작은 평수를 늘려보겠단 의지로 34평 마포 끝자락으로 입성한다.
이 또한 첫 집 추천해준 남편 친구의 추천.
호재가 있단다. 구축이지만 대단지고.
30평대인데 가격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스위치 시점이라 상승장이었는데, 우린 그런 모든걸 몰랐다.
그냥 대출 가능한 가격에 맞춰 간.
그래도 그덕에 우리 첫 집도 잘 팔았으니까 안도하며.
그 뒤 22년 본격적으로 하락장이 왔다.
부동산에 무지했던 나와 남편은 하루하루 곤두박질치는 자가 가격을 보며 한숨만 쉬었다.
어떻게 살 때 보다 3억이 떨어지니.
그래도 우리 여기서 오래 살거니까.
호재가 있다잖아. 오르겠지.
고난의 22-23년을 지나고.
기회의 24년이 왔다. (우리 양도세도 면제 시점)
물론 지금보니 기회였지만, 그 땐 몰랐다.
24년 중반쯤 되니 주변에 갈아타기 하는 지인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하물며 평생 전세살던 지인도 집을 사는거지.
괜히 나도 갈아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에 마포 일대를 알아보고. 그러다 실행력이 부족해서 또 다시 스테이.
그 때 유튜브로 부동산 상황을 한 번만 봤더라면..
왜 지인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움직이는지 조금만 더 관심 가졌더라면..
유명한 송희구 작가 문화센터 수강 한 회만 가봤더라면..
아무것도 모르고 무지한채로 25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