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하루하루 너무 더뎠다.
매일같이 호가 체크를 했지만 부동이었고,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부동산을 다녔다.
어느덧 내 주소록에 부동산 연락처만 20개가 넘어갔다.
한 번씩 단체문자도 잊지 않았다.
- OO, OO, OO아파트 몇억 수준의 급매가 나오면 저에게 먼저 연락 부탁드립니다. 공유드린 것처럼 이미 매도 완료한 상태라 모든 일정 맞출 수 있습니다. 거래 성사되면 200만 원의 수수료 추가로 드리겠습니다.
지난한 하루하루가 시작되었다.
그때의 분위기는 버티는 자가 승자가 될 것 같은 상황이었다. 매수매도자가 팽팽하게 버티고 있었고, 매수자들은 추가 규제가 나오고 연말이 다가와서 이사철이 되면 가격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매도자들은 이미 상반기 랠리를 지켜본 사람들이고, 형성된 실거래가가 있으니 내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 급매도 억 단위로 떨어지는 물건은 없었고, 6/27 이전 실거래가로만 나와도 다행이었다.
물론 내가 바라는 것도 크진 않았다. 6/27 이전 실거래가만 나오길 바랐다. 하지만.. 인기 있는 아파트들은 절대 6/27 이전으로 가격이 돌아가지 않았다.
큰 좌절과 조금의 기대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근데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는 건지..
그렇게 7월 중순 무렵이 왔다.
(아직 7월 중순밖에 안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