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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노라이츠 Jan 24. 2022

영화 <파워 오브 도그> 줄거리, 스토리로 미리 보기!


카우보이 된 ‘셜록’ 썰 풉니다




우리 아버지는 의사셨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지식과 어머니 로즈의 섬세함을 물려받았어요. 아버지를 따라 저도 의사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술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어요.

저는 더 이상 아버지가 없다고 해서 슬프지는 않아요. 


다만, 혼자 남은 로즈가 걱정이죠.


로즈가 돈 많은 목장 주인이랑 재혼을 하게 되었어요. 로즈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행복할까요? 


마침 방학이라 오랜만에 만난 로즈.

그런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아름다웠던 로즈가 바싹 말라가고 생기마저 잃었네요. 술에 절어 있는 건 또 뭐고요.


조지라는 이름의 새아버지는 무난해 보였어요. 로즈에게 잘해주는 것 같은데... 


같이 사는 저 필이란 남자가 문제였어요. 


사사건건 로즈 신경을 건드리는 필. 그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은밀히 관찰하고 공부해야겠어요.


이제 내가 로즈를 지킬 차례거든요.


필은 '라떼는 말이야'를 쉬지 않고 말했어요. '브롱코 헨리는 말이야'를 덧붙여 말하기를 좋아했죠. 


지긋지긋한 그 이름.. 그가 나를 지금의 카우보이로 만들었다면서 매우 존경했죠.


필은 예전에 우리 가게에 밥 먹으러 온 적이 있었죠. 


그때 느껴지던 살벌한 분위기, 총이나 칼이 아니라 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사람이었어요. 


한 마디로, 

거친 서부에서 백인 남성만이 최고라 여기는 괴짜예요.


그와 말을 섞으면 해박한 지식과 상대가 되지 않는 말주변에 압도당하고 말아요. 


로즈는 그날 필의 무례한 태도에 몰래 눈물을 훔쳤답니다.


제가 며칠 곰곰이 지켜보니까, 필은 로즈를 교묘하게 가지고 노는 것 같았어요. 


아주 자기가 이 동네에서 제일 잘 나가는 줄 안다니까요.


어떤 날은 아예 작정했어요. 


잘 보여야 하는 자리에서 개망신을 주고. 일부러 면박주려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짜는데 선수 같아 보였어요.


기분 나쁜 눈빛, 은근한 압박과 교묘한 행동이 집안 가득 차 있었죠.


시어머니도 안 하는 구박과 멸시를 로즈가 받아야 하는 이유도 딱히 없어요. 


로즈는 이유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었다고요!


그래요, 저는 모든 정황을 파악했고, 필에게 복수를 할 겁니다. 


필의 약점을 제가 잡았거든요.


필은 찔러서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이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었어요. 두고보세요. 


아주 우아한 복수...

지금 시작할 겁니다.




이 작품, 어디서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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