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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SU May 06. 2020

넷플릭스 추천 영화 : 코드 8

에디터 SU의 쉐어컬쳐


안녕하세요. 에디터 SU입니다. 

개인적으로 SF 장르를 즐겨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마더(Mother)를 비롯하여 신선하면서 현실적인 SF 장르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최근에는 즐겨 보고 있는데요. 근래 이슈가 되고 있는 <코드 8>에 대해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영화 <코드 8>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도시인 '링컨 시티'가 영화의 배경입니다. 이 링컨 시티에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초능력자들의 도움으로 거대한 도시가 건설되지만, 도시가 발전되고 기계화됨에 따라 더 이상 초능력자들은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들은 실직되고 어디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잉여 취급을 받게 되는데요. 정부는 특수 능력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억압적인 초능력자 등록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문제는 이 초능력자들의 척수액으로 만든 치명적인 마약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욱 정부는 초능력자들을 로봇 경찰 '가디언'을 통해 감시하고 통제를 강화하게 됩니다. 주인공 '코너 리드' (로비 아멜 분)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요.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초능력자입니다. 아픈 어머니를 위해 병원비가 있어야 하는 절박함은 돈을 벌기 위해, 범죄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계기를 만들게 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제프 챈' 감독의 인디 공상과학 영화인 <코드 8>은 <X 맨 프랜차이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분명하지만, <디스트릭트 9>, <채피>를 연출한 '닐 블롬 캄프(Neill Blomkamp)'의 클리셰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코드 8>은 초능력자들이 기계화, 자동화가 됨에 따라 초능력자들의 필요성이 줄어들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문제점을 다룬 영화입니다. 

초능력자들의 척수가 강력한 마약으로 거래된다는 설정은 다소 독특하긴 하지만, 히어로 또는 AI 로봇들의 효용성이 낮게 되면서, 그들을 처리하기 위한 또 다른 반대급부가 탄생한다는 설정은 이전에도 많이 보았던 이야기 구조인데요.  210만 달러를 사용한 공상과학 영화치고 특수효과는 꽤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 SF 장르 덕후분들께서 지적했듯이 <코드 8>에 나오는 로봇 경찰관이 <엘리시움>이나 <채피>에 나온 로봇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아쉽지만, 익숙하다는 점이 어색하지 않다는 뜻을 대변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채피>, <엘리시움>에서 나오는 로봇 경찰

다들 궁금해하실 거 같은데요.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이 출연합니다. 극 중 ‘팍 경사’ 역으로  출연한 '성강'의 한국 이름은 '강성호'입니다. 세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와 UC Riverside에서 법학 공부를 한 후, 1999년 영화 ‘미스터리 맨’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처음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후 '진주만 (2001)',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2006)'에 한(분노의 질주 시리즈) 역으로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지게 되는데요.  GOD 3집의 '거짓말'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고 하니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저 예산 영화 대비 완성도는 괜찮다는 평이지만, 제가 <디스트릭트 9>을 봤을 때 느꼈던 충격이나 감탄은 느끼기에 어려운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TV 시리즈에 더 어울리는 이야기와 SF 레벨을 보유했다는 평이 많은데요. 아마도 시리즈물로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대신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는 꽤 탄탄하니 참고해서 보시고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마음이 답답한 날, 캔맥주와 함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에디터 SU는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교보북살롱> 5월 모집 자세히 https://www.shareus.co.kr/lecture/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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