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SU입니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화롭게 시작했던 반전 시위가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는 폭력 시위로 변하면서 7명의 시위 주동자 '시카고 7'이 기소되었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는 실제 사건, 실제 재판 과정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역사적 사건을 세부적으로 화면에 담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법정 드라마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진실 공방에 짜릿한 흥분을 맛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미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젊은이들의 모습이 결코 낯설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과거 민주화를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이 있었는데요. 한국의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택시 운전사>, <화려한 휴가>와 <1987> 등의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특히 법정 공방의 장면에서는 영화 <변호인>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영화를 보는 내내 깊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극 중 '시카고 7'에 형을 선고하기 전 마지막 진술에서 베트남 전 피해자 5000여 명의 이름을 낭독하는 모습에서 가슴 찡한 감동이 전해지는데요. 영화 배경인 1968년의 미국은 베트남 전쟁 때문에 반전과 확전의 입장 차이로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1960년대 영화 배경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더불어 2020년 오늘날 미국 상황과 놀라울 만큼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영화를 관람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작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 실존 인물들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줄리어스 호프만 판사
2. 리챠드 슐츠 검사
3. 레니 데이비스와 톰 헤이든
4. 데이비드 델린저
5. 제리 루빈과 에비 호프만
6. 리 와이너와 존 프로인즈
7. 바비실
8. 윌리엄 쿤슬러와 레오나르드 웨잉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