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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 <조커> 이외의 영화들

에디터 SU의 쉐어컬쳐

by 에디터SU


안녕하세요. 에디터 S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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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아킨 피닉스' 배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영화 <조커>때문이라도 더욱 유명해진 배우인데요. 사실 '호아킨 피닉스'는 2013년에 개봉한 <그녀, Her>라는 작품을 통해 국내에 더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그녀>는 개인화된 미래의 도시에서 인공지능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보통 인공지능의 영화라고 하면 로봇과 같은 실체가 있지만, <그녀>에서는 실체가 없이 인공지능 목소리만으로 스토리를 끌고 나갑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보적인 SF 장르라는 평을 받게 되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떤 멜로 장르와 비교하더라도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외로운 현대인의 공허함과 사랑을 통해 행복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호아킨 피닉스'의 사실적인 연기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혹시 못 보신 분들이 있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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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너는 여기에 없었다, 2017>입니다. 이 영화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영화<너는 여기에 없었다>는 끔찍했던 유년기와 전쟁 트라우마에 갇혀 늘 자살을 꿈꾸는 청부업자가 부패한 거대 권력에 의해 납치된 소녀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으며 펼쳐지는 강렬한 스릴러인데요. 영화는 선과 악이 모호해진 사회에서 청부업자라는 뻔한 캐릭터를 신선하고 독특하게, 약간 몽환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극찬을 받았는데요. 시각적 이미지와 강력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시적인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얻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꼭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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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영화는 <굿윌 헌팅>으로 유명한 감독이죠. '구스 반 산트' 감독이 연출한 <돈 워리, 2018>입니다. <돈 워리>는 독창적인 유머로 사회를 풍자한 미국 포틀랜드의 유명 카투니스트 ‘존 캘러핸’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호아킨 피닉스'가 바로 '존 캘러핸'을 맡아서 열연했는데요. '존 캘러핸'은 알코올중독에 전신마비를 겪었던 인물로, <돈 워리>는 그의 자서전 [Don't Worry, He Won't Get Far On Foot]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임에도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요. '존 캘러핸'의 연인이자 든든한 지원자 ‘아누’ 역할은 배우 ‘루니 마라’가 맡았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실제 연인으로 알려져 있죠. 영화 <돈 워리>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을 용서하듯이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볼 때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일을 겪고 있어서 인지 다소 평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꽤 인상 깊게 봤었는데요. 아무래도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 때문에 더욱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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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요절한 배우 '리버 피닉스'의 동생입니다. 섬세한 꽃 미남으로 유명하던 '리버 피닉스'에 비해 어릴 때 비교적 평범한 외모였던 '호아킨 피닉스'는 팬덤도 없었고 주목도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리버 피닉스'를 떠올리면 영화 <아이다호, 1991>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때 '리버 피닉스'는 국내에서도 엄청난 팬층이 있었죠. 형 '리버 피닉스'가 죽었을 때 미디어에서 장례식장에 잠입하여 무례하게 촬영하거나 파파라치들이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호아킨 피닉스'는 지금도 미디어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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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히스 레저'와도 절친이었다고 하는데요. 공교롭게도 둘 다 조커를 연기했고 두 영화 모두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는 대체적으로 어둡고 우울한 영화에 출연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형과 절친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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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2019>로 국내에서 더욱 유명해진 '호아킨 피닉스'는 제가 애정 하는 몇 안 되는 할리우드 배우여서 더욱 반가웠고, 한 번쯤 그가 출연한 주요 영화들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가 출연한 주옥같은 영화들을 한 번쯤 찾아서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잠깐 방심한 틈을 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왔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에디터 SU는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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