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기억통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린 Sep 13. 2015

축농증

- 열아홉 번째 마음


콧 속 가득 들어차

숨 쉴 수도 없다


그렇다고

풀어내기는 싫어

목 뒤로 삼켜 넘기기 일쑤다


하염없이 넘어간 것에

목구멍은 잔뜩 부어

마음 한 마디

내뱉지를 못한다


풀지도 내뱉지도 못하는

쓰린 것들은

가슴 가득 끈끈히 달라 붙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191生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