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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스무 번째 마음
그래서, 내 속에는 그 애에 대한 미련이 호수만치 깊이 있단다.
마냥 눅눅한 그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고 그의 눈을 보는 순간, 나는 그 호수의 수심까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눈 속 가득 찰방거리던 미련.
나는 그 눈을 보며 그깟 호수쯤 내가 다 마셔버릴 수도 있다고,
그 때문에 물배가 차서 배부름에 평생을 앓아도 참을 수 있다고,
언뜻 생각했으나 말 할 수는 없었다.
내 마음이 가시화되는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