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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도르 Jun 06. 2019

나 참 잘한것 같아

살면서 참 잘한일 몇개쯤 나도 있다

잘하고 있는건지 늘 의문이었는데

내가 책을 만들고 있다는걸 아는 지인들은 가끔 카톡으로 "책은 언제 나와?" 라는 말로 안부를 묻는다. 


기다리고 있으니 나오면 꼭 이야기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 외에 '출간기념 파티를 하면 꼭 불러달라', '어떤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올지 두근거린다' 등의 듣기만해도 새콤달콤한 인사들을 잊을만하면 전해온다. 그럴때면 나 만큼이나 내 책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그 날 하루쯤은 따뜻함으로 꽉 채워진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감동이다. 안부의 핑계가 되어줘서 너무 사랑스러운 내 책이다. 김칫국 마시다 잘 마무리 되지 않았던 경험들 때문에 노심초사 하며 조심스레 말문을 꺼냈던 내 책은 이내 설렘과 사랑스러움이 되었다.


쑥스러워 표현 못한 마음들을 표현할 수 있는 핑계가 되는 책이었으면 한다. 안부를 묻는 이들 참 보고싶다. 글을 쓰길 참 잘한것 같다. 여름밤 핑계, 책 핑계로 오늘은.




쓰는 아도르
사진,글,캘리그라피 adore
블로그 : http://jwhj0048.blog.me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adore_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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