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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수쟁이 Aug 24. 2022

#65. 히피펌을 했다.

하루씩 늙어가니까 하루라도 젊을 때 다 해봐야지

 오랫동안 단발을 유지했다.  머리보다는  어울린다는 생각에 단발머리만 고집했다.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고  , 나이를  먹기 전에 이것저것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생각을 하자 히피펌이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작년 초에 머리를 자른 뒤로 계속 길러왔다. 지저분해 자르고 싶은 적이   있었지만  참았다. 가슴팍 너머까지 기르고 싶었는데 기를수록 머릿결이   좋아져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지난주 히피펌을 했다. 이런 펌이 처음이라 펌을 하고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났다.  머리를 처음  사람들도 대부분 웃거나 눈이 커지며 놀라워했다.


 사실  머리가 꽤나 마음에 든다. 내게 어울리고  어울리고를 떠나 하고 싶은 것을 해봐서 이제 더는 후회 없다  이런 마음이랄까. 나는 하루씩 늙어가고 있으니까 하루라도 젊을  하고 싶은  해야지, 이런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게  하나의 결과물이 히피펌이란 생각에 흡족한 마음이다. 그리고 히피펌을 해봤으니 다른 것도 하나씩 해볼  있겠다 싶다. 그래서 요즘은 이제  해보지 이런 생각에  신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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