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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Nov 13. 2022

메모의 장점 - 머릿속 정리

개발자의 생각 #8

메모의 장점은 
머릿속 정리에
효과적이라는 것


메모가 글쓰기와 다른 점이라면 "형식"보다는 "생각"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메모는 글일 필요도 없다. 낙서나 그림이 메모의 80%인 경우도 많지만,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 수 있으면 된다. 결국은 "생각이 어떠하였나?"를 기록 분석하는 것이 메모의 목적이다.


이런 점에서 메모는 

"감정을 배출하는 도구"가 아닌 

"생각을 배출하는 도구"로 효과적이다. 


메모는 쓸 때마다 모아놓고 

나중에 보면서 내 생각을 분석할 때 힘을 발휘한다 


마치 프로그래밍에서 소스코드를 보며 디버깅을 하듯, 

메모는 자신의 머릿속에 코딩된 사고방식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 비주얼 한 개발도구와 같다. 


아날로그로 메모(vFlat으로 백업)를 하던

디지털로 메모를 하던

데이터베이스 처리(노션, 구글 킵, 등등) 해서

관리한다면 일정기간 


자신이 어떤 생각으로 살았는지

분석하기 좋다.





올해 초부터 무엇을 생각헀는 지, 저장된 메모를 보고 분석해보면


 ▶ 1~2월

1, 2 월에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생각들이 많다.



 ▶ 3~4월

무엇인가 구체적이려고 하지만, 실제로 재대로 하는 것은 게임 밖에는 없다.


 ▶ 5~7월

한 순간에 일따위는 머리 속에서 사라져버렸다(?). 보고 즐기고 놀러가는 것만 가득하다.



▶ 8~9월

3/4분기가 되니 그동안 안일했다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다.


메모를 보다 보니 


            1~2월에는 원대한(???) 생각으로 아이템이 머릿속에 넘쳐났고          

            3~4월에는 구체화시키려고 디테일에 집중했지만          

            5~7월에는 알게 뭐야 식으로 넋 놓고 살았고          

            8~9월이 되어서야 1년의 3/4가 넘어간 것을 알고 급하게 일에 집중했다.           


이렇듯, 올해 매출이 나쁜 이유를  메모를 통해 판단 분석하게 된다.




메모는 뚜렷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무의식을 꺼내기에도 좋은 도구이다. 가끔 펜을 잡거나 핸드폰에 무엇인가를 무작정 써내려 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정신이 들고 "나도 몰랐던 내 머릿속"의 잔재들을 메모를 통해 볼 수도 있다. 



Google Keep의 좋은 점은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낙서"하기에 최적의 앱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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