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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Jun 02. 2023

브런치 benefit은 없는건가?

연쇄긍정마


브런치 초반에는 IT쪽의 셀럽들이 많이 사용했었다. 주로 서비스 기획자와 에반젤리스트, 마케터들의 인사이트 향연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그들의 공유글들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브런치를 사용하다보면 “브런치의 문제점”에 대해 포스팅된 글들이 많다. 읽다보면 대부분 공감이 간다. 서비스 운영을 아예 모르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IT 플랫폼을 경험(기획, 개발, 운영)한 사람들이라면 브런치는 기술(개발), 운영, 기획 모든 부분에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방치됨을 느낄 수가 있다.

최근 “스토리 통합”이후에도 SEO의 변화와  Daum에서 브런치 카타고리가 삭제된 것을 보아도 Daum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도 분리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때마침 Daum이 CIC를 선언한 것도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카카오나 Daum이나 브런치에 대한 의지는 어디에도 보여지고 있지 않다. 단지 스토리 통합 랜딩페이지에서 링크만 존재할 뿐이다.


활성화된 서비스라면 IT관련 “SNS”와 “유력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잡음들이 나온다. 그 서비스가 가치가 있다!없다! 또는 가능성이 있다! 없다!에 대한 “아무말 대잔치”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브런치”는 그런 잡음이 없다. 브런치 내부에서만 존재한다. 결국 브런치의 유저들 외에는 관심이 없는 서비스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브런치의 유저수는 작가심사라는 제도로인해 다른 플랫폼과  비해 크게 적을 수 밖에 없으며 생산되는 컨텐츠의 양과 상품성에 영향을 주게된다.


누구 말대로 태생의 한계를 극복하기 힘들다.


그런 이유로 인해 꽤 오랬동안 활동한 IT 셀럽들이 브런치를 떠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형 medium을 꿈꾸고 들어왔겠지만 수년동안 애매했던 상황을 많이 인내했던 것 같다. 그들이 떠나면서 쓰는 포스팅의 내용들이 "기획자, 사업개발" 측면에서는 합리적이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런치는 쓸만하다.  “글쓰기” 자체가 행복인 사람들에게는 브런치가 구축한 "팬덤(작가제도)"으로 인해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이다. 또한 브랜드 마케팅 , 컨텐츠 유통을 중요시 여기는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브런치는 “아직까지” 실보다 득이 많다.


가독성


 출판형식의 디자인       

 제한된 글쓰기 기능

 스팸없음

 광고없음


사실 브런치의 기능은 타 플랫폼에 비해서 형편없을 정도로 빈약하다. 그러나 "쓰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결코 부족한 서비스는 아니다. 브런치의 롤모델이였던  medium조차도 쓰는 기능은 미니멀 그 차제이다. 그리고 광고와 스팸이 없다는 것은 CP(Content Provider) 입장에서는 애매한 상황이지만 "글쟁이"라는 시각에서는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심지어 미니멀한 디자인 덕분에 가독성도 좋다.


검색노출(seo)


브런치를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SEO이다. 몇몇 유저들은 SEO에 문제가 있다고 말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 힘들었다. 이전에는 브런치 작가명이 노출이 잘되었다면 1달 전부터는 "매거진, 북"의 테마로 노출이 잘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브런치의 매거진이나 북의 네이밍을 통해 자신의 컨텐츠를 노출시킬 수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그인정보없는 브라우저에서 구글, 네이버, 다음을 "매거진 명으로 검색"



의뢰시스템(작가의뢰)

 

모바일 앱에서 다운로드 수보다 DAU(Daily Active User)의 충성도가 중요하듯 블로그에서도 카운팅보다는 충성도 높은 유저의 “활동”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유입 숫자만 늘린다고 브랜딩 또는 수익모델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많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맞는가?”가 더 중요하다. “브런치는 그런 점을 재대로 파악했다.”

유입된 유저의 충성도를 높이고자 전면에 [의뢰 버튼을 배치]했다. 한 번보고 글에가치가 있다면 버튼을 눌러 의뢰할 수 있도록 UX를 만들어 놓았다(UX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브런치를 통해 강의 및 컨설팅에 대한 의뢰가 종종 들어왔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의뢰한 사람들이 모두 브런치 유저(작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일치할 리 없다(이 말은 내 글을 누가 읽어야 될까?라는 질문에 답변을 구체화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브런치 글쓰기는 강사나 컨설턴트에게는 “must have item..”일 수 밖에 없다고 확신을 가지게 된다.


브런치를 어떻게 보아야 할 까?

너무 감성적으로 볼필요도 없고 너무 벨류에이션 측면만 볼 필요도 없다. 단순유저가 브런치 서비스의 비지니스 모델과 생존전략까지 판단하는 것은 오지랍일 수 있다. 이곳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은 Content Provider 또는 Creator일 뿐이므로 [내 저작물이 유실되면 어떻하지?]만 고민하면된다. 그리고 내 컨텐츠의 의미가 무엇인지만 집중하면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온다.


작품일 경우, 브런치를 제작과 홍보의 공간으로 생각하면된다.  수익성과 편의성에 불만이 생기면 컨텐츠를 가지고 타 플랫폼으로 이동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브랜딩이나 영업수단이라면? 개인적으로 강추한다. SEO에 자신이 있다면 생각보다 가성비 좋은 곳이 브런치이다. 타게팅한 포스팅이 목표한 독자로 유입되는 확율이 높다. 결국 의뢰메일을 받게되는 경우가 타매체보다 높게 측정되고 있다.



생활은 과감한 모험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 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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