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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Jul 09. 2023

전문 라이센스 강의 - 욕망으로 크는 사업

연쇄긍정마

허례허식: 형편에 맞지 않게 겉만 번드르르하게 꾸밈. 또는 그런 예절이나 법식.
명언카드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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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괄식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라이센스 사업”에 대해 감정없다. 부정적인 견해조차 없다. 지난 5년간 정부기관의 심사역 또는 컨설턴트라는 호칭으로 시간당 십수만원의 수당을 받는 “알바생”을 했었다.  심지어 국책산하 인증기관의 커리큘럼에 참여 하면서 수강생들이 딱지를 가져갈 수 있게 강의(생성AI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까지 했다. "라이센스 사업"의 수혜자 중에 하나이다. 그런 맥락을 가진 사람의 시각으로 라이센스 사업에 대한 생각을 짧게 정리하고자 했다. 


2
우라나라 사람들은 “딱지 또는 호칭”에 대한 열망이 병적으로 강하다. 그러다보니 “딱지(라이센스)”를 획득하는 과정이 거대사업으로 오랫동안 이어져오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발전하며 이어져 갈 것을 확신한다. 이런 딱지사업은 기관쪽에서도 활발하지만 민간에서도 그에 못지않게 활발하다 그러다보니 “비주얼이 되는 인맥”끼리 모여서 협회를 만들고 “인증교육과정”을 런칭하는 경우가 많다.


3
인증교육과정이 셋업되면 커리큘럼 이슈가 발생된다. 커리큘럼을 만들기위해 여기저기 전문가 집단이라 불리는 곳에서 “강사초빙(서칭)”을 하게 된다. 그리고 급조된 내용으로 강의컨텐츠가 만들어진다. 분명 강사진들은 시대가 요구하는 셀럽(?)들이 맞는데 현업자들이 볼 때는 왜 저런 내용이 커리큘럼에 있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자문을 하게 된다. 이런 인증교육과정이 수강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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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문은 의외로 쉽게 해결된다. “어차피 수강생들도 라이센스 때문에 들은 것”이기에 컨텐츠에 대한 신뢰보다는 [기관이 주는 라이센스에 대한 가치를 더 중요]시 여긴다. 이 부분은 전문기술강의와 다른 점인데 대부분의 전문직 강사들은 이런 분위기를 매우 싫어한다. 강의는 혼자의 독백하면 안된다. “서로 대화하며 자신의 생각으로 토론”해야 퀄리티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서로가 모인 이 장소는 각자의 욕망이 다르기에 소통의 방법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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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그런 눈이 없었는데, 기관강의를 하다보니 생긴 시각이 있다. 정부기관 또는 공사의 퇴직자(또는 준비자)들이 현업에서 퇴출되더라도 자신의 도메인에서 꾸준히 역량을 과시하고 싶어 “협회를 만들고 강의를 한다”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이용한 강의 플랫폼도 몇개 눈에 보였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도메인을 넘어서 킬러 컨텐츠를 가진 다른 전문가들에게도 우호적이다. “서로의 경력을  합쳐서 새로운 브랜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두손벌려 환영하는 스타일이다. 외모와 성격과는 다르게 "우리가 남이가~"식의 비지니스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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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었던 간에 “산업이 건재하고 수요가 있다면 해 볼만하다”. 그러나 본질을 생각하면 씁슬할 때가 있다. 라이센스만 있고 그 라이센스의 기능이 모호하다면 과연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지만 굳이 이 부분은 “산업계”보다는 “학계”가 더 문제라고 본다. 우리보다 더 심한 곳이 저기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 한 편에 무거움이 덜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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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돌려 브런치를 보면 “작가”의 욕망을 이용한 산업을 볼 수 있다. 그들(산업)에게 작가는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이다. 그리고 그  존재하지 않는 라이센스(??) 획득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런 상황을 보면 또 한 번 생각을 하게 된다. “라이센스가 중요한가? 본질이 중요한가? 그리고 본질은 무엇이지?”이런 생각을 하면서 머릿 속에서는 계산기를 돌리는 내 모습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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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누군가 하는 말을 듣거나 읽다보면 그 누군가의 사고방식이 “딱지” 또는 “본질” 어디에 방점을 찍었는 지 알 수 있게 되었다.  7~8년의 경험이 만들어준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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