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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Sep 06. 2023

ChatGPT의 먹구름과 생성AI의 안착

개발자의 생각 #79

ChatGPT가 이슈되었을 때, 동네 전문가(주위사람, AI 전공자)들에게 OpenAI의 솔루션에 대한 짧은 질문을 했었다. 그 때 정리된 문답은 다음과 같았다.

”(Q) 놀라운 기술인가? → (A) 놀라운 투자이다!”
”(Q) GPU는 어디서 확보했지? → (A) 블록체인 개망해서 중고가 떨어졌잖아?”
”(Q) 전기값 절약? 서버는 어디에? → (A) 북극 어딘가에 놔뒀겠지?”

이런 정리가 있은 후, Bing의 존재가 부각되었고 MS의 IDC가 관심대상이 되었다.


"일종의 미친 생각", MS가 바닷속으로 들어간 까닭


아무래도 MS쪽에서 최근 구축한 북극의 IDC가 AI를 고려한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최근 몇 년간 Github의 Artic code Vault 프로젝트(닝겐들의 소스코드를 1000년간 북극에 냉동보관 시킨다)가 진행된 곳도 MS의 IDC이며 북극이었다. 소스코드만 북극에 짬시킨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AI의 GPU, NPU의 전기세를 생각했다면 북극 외의 선택지는 없었기 때문이다. 


나의 repo 2개(Android, kotlin)도 MS의 선택을 받고 북극에서 1000년의 잠을 자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집 족보라도 TXT로 넣을 껄..



대략적으로 “쩐의 전쟁”이 예상 외로 거대했다는 것이다.
Open AI가 운영하는 서버임대 비용에 들어가는 돈이 하루에 10억가까이 된다고 하니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ChatGPT의 사용량이 떨어지고
관심도가 급격히 줄어든다



ChatGPT가 최초로 나왔을 때, 인공지능 계열의 사람들이 놀란 것이 “그 돈을 누가 내?”였다. 말그대로 돈과 하드웨어의 물량러쉬를 예측할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놀라운 UX(마치 인간의 말처럼 보여지는) 덕분에 이슈화되고 수많은 곳에서 활용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고 나서 생성AI는 “누구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된다. “생성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툴일 뿐이다. 
  

“프롬프트는 편리하지 않다”
정보검색사 정도로 생각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좌절만 줄 뿐이다. 뭘 배워야 할지도 모르고 뭘 했는지도 모르기에 시간낭비를 하는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프롬프트는 “맥락, 순서, 간결”이 핵심이다. linux의 쉘 프로그래밍이나 그 보다 가벼운 매크로 작업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만들지 않으면 “장난감” 밖에 될 수 없다.


"결국은 노코드이다"
사람은 문자입력하는 것조차 싫어한다. 누르면 보여야 하거나 누르기 전에 보여야 한다. 심지어 내가 뭘 궁금해 하는 것 조차 귀찮아한다. 그래서 모든 Software는 사용자의 UX를 세뇌시켜야 한다. 생각없이 바로 누르고 볼 수 있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프롬프트는 전문가의 영역이다"
프롬프트는 분명 필요하다. 단, 전문가들에게 필요하다. 일반인들에게는 누르면 보여지는 GUI Software만큼 좋은 것이 없다. 새로운 문서를 만들려면 메뉴를 “클릭”하며 해결하지 “입력창에 새로운 메뉴”라고 치지 않는다.


"가성비를 위해 전문화된 서비스로 갈 수 밖에 없다"
결국은 middleware 형식으로 BM을 가진 IT회사에 API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IT 업체에서도 자신의 데이터를 비공개로 하여 특화서비스(sLLM)를 할 수 밖에 없다. 서비스 업체들을 위한 NPU의 수요가 예측된다. 


IT에서 냄비현상(들끓다가 식어버리는)은 종종 있다. 그러나 AI의 경우는 “막대한 자본(마이크로 소프트)”의 지원이있다보니 흥미롭게 지켜보았는데, OpenAI쪽은 판단하기 힘들지만 MS쪽은 확실히 이득을 보았다.

Bing의 사용성이 증가한 것은 확실하며 MS의 강력한 copliot이 상용화 되었다. 개발자이던 일반 오피스제품 유저이던 copliot 없는 세상을 살기는 힘들 것이다. 냄비라는 단어에 몇 년간 난리쳤던, 메타버스가 머리 속에 지나가긴 했지만 아직 진행형이니 지켜봐야 한다.  아마도 최근 4년간 냄비를 대표하는 사건은 2021년 “클럽하우스”가 아니었을까 한다.


IT는 가치를 인정받을 때, 매각하지 않으면 휴지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생성 AI 키워드를 구글트랜드로 분석


구글 트랜드

3~4월에 반짝 거렸으며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유는 단순하다. 처음에는 언론에서 위기감을 부각시키기에 일반인도 사용을 해보게 되었지만 “결국”은 전문가들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할루시네이션을 없앨 수는 없고 순정의 결과물을 얻어내기에는 프로그래밍적 사고방식의 프롬프트를 구성해야 한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신기한 장난감 정도로 끝이나버렸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분포


밀집된 지역을 보더라도 IT가 강한 서울과 대전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전문영역의 문서(정부문서, 논문, 기타 기술문서)를 작성하는 곳도 서울과 대전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대전이 노잼의 도시가 아닌 브레인의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대전에 소재한 ETRI와 KAIST를 제외하더라도 몇 몇 연구기관이 존재하기에 ChatGPT와 생성 AI에 대한 검색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고 판단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대전에는 성심당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구소도 많다. 그래도 성심당을 원픽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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